교구청 5층 성당, 여느 때보다 우렁찬 목소리가 성전에 울려 퍼졌다.
지난 2일 위령의 날, 교구 성음악위원회(위원장 현정수 요한사도 신부)가 주최한 ‘2014년 성음악인의 밤’ 미사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성음악위원회 관련 사제단의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이날 미사는 교구에서 성악과 기악 등 성음악으로 봉사하고 있는 음악인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해를 정리하고 2015년을 새롭게 준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영혼이 하느님을 만나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작은 일들은 거룩함의 연속이다. 음악 봉사는 영원히 잘 살기 위한 것”이라며 성음악인들에게 “넉넉한 마음, 인내로움”을 주문했다.
이어 이성효 주교는 성을 쾌락의 도구로 만들고 있는 대중가요의 가사와 황혼 이혼, 불륜을 조장하는 대중 매체의 현실을 꼬집으며, “우리 사회가 여러분이 가진 능력, 곧 ‘좋은 곡, 좋은 음악’의 영향으로 청소년들이 생명을 지킬 줄 알고 어른들이 가정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성음악으로 봉사하는 모든 이들이 각자 생명의 지킴이가 되고 가정의 지킴이가 되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이성효 주교는 2015년 봉사격려금으로 성음악위원회 소속 단체별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교구 성음악위원회는 전례팀(영성지도 남승룡 십자가의 요한 신부), 교육팀(영성지도 박요셉 요셉 신부), 공연팀(영성지도 김민호 요셉 신부)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음악위원회 소속 단체로는 수원교구 오르가니스트 연합회, 수원교구 청소년 교향악단, 수원교구 합창단, 수원교구 유스우니따스, 수원교구 성음악합창단(깐또리안 앙상블, 남성합창단 너울, 보니합창단, 소아베 그레고리오합창단, 아르스노바합창단, 알무스 그레고리오합창단, 참보이스앙상블, 팍수스앙상블, 평화의 메아리 합창단, 한울림합창단)이 있다.
서전복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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