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공동체제7회 안양 엠마우스 가족예술제

작성자 : 배정애 작성일 : 2014-11-09 조회수 : 716


   11월 8일, 중앙성당 내 우리문화 소극장에서는 ‘안양 엠마우스 이주민센터(센터장 김창해 요한세례자 신부)’에서 준비한 ‘제7회 안양 엠마우스 가족예술제’가 열렸다.

 

   안양 엠마우스 가족예술제는 엠마우스 가족들이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지지해 준 후원자를 초대해 한 해 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을 다양한 공연을 통해 선보이며 함께 즐기는 기쁨 가득 행복 가득한 아름다운 축제의 자리다.

 

   일곱 번째 맞는 이날 축제에는 안양대리구장 최성환(바오로)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들과 수도자, 봉사자, 이주민 가족 그리고 다문화 관련 시 관계자, 후원업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안양 엠마우스 가족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최성환 신부는 “예수님 또한 가족과 친척들을 떠나 외로운 이방인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여러분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축제에 함께 하게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가족 예술제에 특별출연한 사회복음화국국장 홍명호(베드로) 신부는 축제를 준비하느라 애쓴 엠마우스 공동체와 다문화가족들에게 따뜻한 트럼펫 연주를 선물했다.

 

   이날 축제는 안양 엠마우스 자조 모임의 태국 전통무용 ‘푸타이’ 공연을 시작으로, 본당 주일학교 개념인 선데이아카데미 학생들의 ‘합창, 바이올린 연주 및 영어동요, 영어연극’이 펼쳐졌다. 이어 공동체미사 때마다 아름다운 성가를 들려주는 엠마우스 성가대의 특송과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전문 연극공연단의 지도를 받아 준비한 마당극 ‘배비장전’이 공연돼,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끝으로 다문화학교전체 학생들이 ‘장미’를 합창하며 축제에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와 행복한 마음을 전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안양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특별 공연과 사진촬영, 정리 청소 등 다양한 봉사는 축제의 원활한 진행에 큰 힘이 됐다.

 

   김창해 신부는 자리를 빛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엠마우스 가족 공동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행복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가족예술제를 준비하던 이주민센터 직원 김영주(필로메나) 씨가 “허리수술로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필로~사랑해요~빨리 나으세요~”하는 엠마우스 공동체의 사랑이 가득 담긴 힘찬 응원 메세지를 영상에 담아 전했다.

 

   한국인 아카데미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 송광기(요셉‧포일)‧류근옥(세실리아) 부부는 “선생님의 초대로 예술제에 함께 하게 되었는데 이주민가족들이 참 행복해 보인다. 예술제 덕분에 더불어 더 기쁘고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안양 엠마우스 이주민센터는 고향을 떠나온 결혼이민자와 이주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그들이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영적지원을 하고 있다. 안양 엠마우스 가족예술제는 안양시 성 평등기금 지원 사업팀, 코오롱 글로텍, 다문화가족 지원연대 등의 후원과 적극적인 협조로 매년 열리고 있다.

 


 


고영순‧배정애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