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뜁니다.”(루카1,47)를 주제로 실시된 ‘제6기 수원교구 복음화학교’가 11월 21일 교구청에서의 강의와 미사를 끝으로 9월 12일 ~ 11월 21일까지 10주간(10월 3일 제외)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 복음화학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신앙생활의 기쁨을 재발견하도록 이끄는 다양한 주제로 강좌가 마련됐다.
수료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교구 복음화국장 이근덕(헨리코) 신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되었다. 수료 미사에서 복음화국 봉사자와 각 본당 사목위원, 소공동체 봉사자, 수도자, 수원교구 복음화 학교 1-5기 수료자, 주임 신부 특별 추천을 받은 270명 중 250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복음화학교’ 마지막 강의는 복음화국 부국장 전삼용(요셉) 신부가 맡아 ’주님의 기도와 삶’을 주제로 강의했다.
전삼용 신부는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신 이유에 대해서 ‘울프오브 월스트리트’란 영화를 예로 들면서,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 내 위주로만, 내가 원하는 것만 달라며 청하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7가지의 청원기도로 되어있는 주님의 기도 안에는 우리가 원하는 무언가를 청하기 이전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가 들어있다”며, “주님의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 맘을 더 잘 알게 만드는 기도이고 우리가 주님께 청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지만, 실상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령은 하느님의 ‘모든 것’이고 ‘피’이며 ‘생명’이고 ‘신성’”이라 강조하고, “성령을 받음으로써 그리스도는 비로소 지상에 사는 참 하느님이 되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받으신 후 아버지의 뜻만을 따르셨다면, 성모님 역시 성령을 받으신 후 그것을 주신분의 뜻만을 따랐어야 당연하기 때문에 순종했다”면서, “우리 또한 우리 모든 삶의 아주 작은 생각의 순간까지 그분의 뜻을 따르기 위해 나를 버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사 강론에서 이용훈 주교는 “이 주옥같은 강의들은 아무나 들을 수 없으며, 여러분은 뽑히고 뽑힌 사람들, 정예부대에 속하는 사람들”이라면서, “하느님을 잘 느끼고 체험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배우신 신학 지식을 바탕으로 영성서적을 많이 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신앙생활은 기쁘게 해야 하며 신앙지식의 기쁨을 가지고 있으면서 말씀을 전하는 봉사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6개 대리구 대표’들이 나와서 ‘ 수원교구 복음화학교 수료증’ 을 받았다. 교구 복음화국장 이근덕 신부는 교구의 발전을 위해서 본당에서, 지구에서, 대리구에서 봉사해 주기를 당부했다.
미사가 끝난 후 식당에서 만찬이 이어졌다.
김정란(엘리아‧정자꽃뫼성당) 씨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동영상을 활용한 점이 좋았다”며 “교육을 들을 때는 마음이 찡하게 울리는데, 삶과의 괴리 때문에 듣는 것에 머무를 때가 많다,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해 본다”고 하였다.
장정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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