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셋째 주 오후 4시가 되면 하우현성당(주임 정광해 시몬 신부)에서는 아름다운 성음악이 가득한 미사가 봉헌된다.

   ‘음악을 통한 순교자 현양과 선교’를 목적으로 창단된 가톨릭남성합창단 참보이스앙상블이 정기적으로 성음악미사 봉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23일 봉헌된 ‘성음악 미사’에서 정광해 신부는 강론을 통해 “‘지금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라고 말씀하신 성모님처럼, 우리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리고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그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바란 성모님처럼 참된 기쁨을 체험하게 된다”며, “묵은 아담은 절망과 죽음을 우리에게 주었지만, 그리스도 왕이신 예수님은 새 아담으로서 우리에게 부활과 생명을 주셨으니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성 안에서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로 사명을 다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담한 하우현성당은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었다. 옹기종기 앉아서 미사를 드리니 꼭 시골 구들방에 앉아서 미사를 드리는 것 같은 정겨움을 느꼈다. 또한 영성체 후 조용한 가운데 참보이스앙상블이 들려주는 음악을 들으니 천상에 있는 기분으로 색다른 미사 체험을 하여서 마음이 참 편안했다.

글. 박명영 명예기자 / 사진. 김선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