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 동안 컴퓨터와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때와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말씀’에 대한 강의를 접해 온 사이버성경학교(http://cyberbible.casuwon.or.kr) 285명의 수강생(2014학년도 2학기 수료자 총 431명)들이 1월 10일 수원교구청 지하 강당에 모여 ‘2014학년도 2학기 사이버성경학교 연수 및 수료식’을 가졌다.
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헨리코 신부)이 주관한 이날 제4차 연수에서 김혜윤(베아트릭스·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 총원장) 수녀는 ‘예언서’를 내용으로 오전 9시부터 강의를 진행했다.
김혜윤 수녀는 성경 안에서의 예언서의 위치, 예언(預言)의 개념적 정의, 예언자들의 일반적 특징 및 의무, 예언자 개관(槪觀), 예언서 연구 계보, 구약성경 예언자 시대 연대표 등의 순으로 다섯 시간 동안 강의를 이어갔다.
오후 4시 파견미사를 집전한 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전삼용(요셉) 신부는 강론을 통해,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창세 1,10)처럼, 주님 창조 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라며 “신앙 열정을 우리 안에 차곡차곡 쌓는 성경공부를 통해 우리는 ‘성령의 열매인 사랑, 기쁨, 평화 등’(갈라 5,22~23 참조)으로 표현되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삼용 신부는 이어, 최근 한 재벌 3세의 이른바 ‘항공기 땅콩 유턴 사안’과 또 다른 재벌 3세가 오는 4월 ‘여군 소위로서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하게 되는 사례’를 들며, “‘사랑하고 사랑받는 때’가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랑 받으려면 낮아져야 한다”며 신자들에게 “겸손할 것”을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수료증과 함께 장학증서 전달식도 가졌다.
전삼용 신부는 수료자 대표 강인숙(마리아·송현본당) 씨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완독 대표 성봉섭(세바스티아노·단대동본당) 씨와 장학생 대표 김령희(마르타·대전교구 문화동본당) 씨에게는 완독증과 장학증서를 각각 수여했다.
장학생은 8명, ‘완독자’는 모두 230명이다. ‘완독자’란 성경공부 진도에 맞춰 그 분량만큼 성경을 읽고 성경일기를 쓴 이들이다.
한편, 사이버성경학교 2015학년도 1학기 등록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이며 사이버성경학교 홈페이지(
http://cyberbible.casuwon.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2015학년도 1학기에는 ▴오경(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 총원장) ▴역사서(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전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시서와 지혜서(김영선 루치아 수녀·가톨릭대·서강대 강사) ▴예언서(김효준 레오 신부·의정부교구 신앙 교육원 부원장) ▴복음서와 사도행전(김승부 프란치스코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요한복음(이혜정 수녀·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수원가톨릭대학교 및 하상신학원 외래교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개강일은 3월 2일이다.
사이버성경학교는, 누구나 인터넷이 가능한 공간에서 편하게 성경을 단계별로 수강할 수 있다. 다음 학기부터는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도 있다. 또한 2과목 이상의 수강도 가능하다.
수원교구는 그동안 많은 이들의 요청에 의해 바쁜 현대인들이 쉽고 편하게 하느님 말씀을 공부할 수 있도록 사이버성경학교 문을 활짝 열어 놓게 됐다. 등록비는 과목당 3만원이다.
수원교구 사이버성경학교는 전국 교구 최초로 지난 2013년 3월 개교했다.(※사이버 성경 문의 010-7249-7966, 031-8017-4239)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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