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2월 15일 용인대리구 이천본당(주임 이승준 아우구스티노 신부)을 방문해 오전 11시 교중미사를 집전하고 신자들을 격려했다.
이성효 주교는 연중 제6주일 미사 강론을 통해 “오늘날 교회는 신자들이 ‘본기도’의 내용처럼 생활하도록 초대하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부부·고부간, 가정 안에도 우리를 분열시키는 죄악이 있다.”고 말한 이성효 주교는, “차별은 우리를 좌절시킨다.”며 “좌절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우리는 그를 차별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의 삶 속에서 ‘나병환자’는 누구일까?”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하시고자 하시면’(마르 1,40)은 문자 속에 갇혀있는 주님이 아닌 우리 삶 안에 계신 분이라는 믿음이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4일부터 7일까지 교황청 문화평의회 위원으로서 사도좌를 방문해 세월호 배지를 달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고 밝힌 이성효 주교는 「복음의 기쁨」 제179항을 들며, “우리의 시선을 ‘가장 작은이들’(마태 25,40), 가난한 이들에게 돌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길거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세요!’라고 외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여러분의 삶으로 그 감동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시어머니와 며느리, 그리고 남편과 아내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의 향기’(2코린 2,15)가 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효 주교는 지난 2011년 이천본당 설립 70주년 기념미사 봉헌 후 4년 만에 다시 본당을 방문했다. 이어 내년이면 75주년을 맞는 본당의 어르신들과 복사단 등 신자들 머리에 두 손을 얹어 안수함으로써 하느님의 축복과 함께 공동체의 영적 성장을 기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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