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오전 10시 미사 후. 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이광휘 미카엘 신부) 십자가의 길과 성모자상 사이 하얀 집. 환경보호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나눔의 가게 ‘마중물’ 앞이 부산하다.

   서너 명의 본당 사회복지분과 봉사자들이 ‘마중물’의 출입문과 창문을 열고 아프리카 잠비아로 향할 운동화·구두·가방·의류 등을 포장한 상자를 교구청으로 싣고 갈 1톤 트럭에 옮기고 있다. 이 물품 가운데에는 성가단복과 제의도 있다.

   사회복지분과장 유경숙(베로니카) 씨는 “이번 잠비아 행 ‘마중물’에는 본당 교우들뿐만 아니라, 한 의류회사에서 많은 재고품을 보내주셨다.”며 “우리의 작은 사랑이 모아지면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수원교구 복음화국 해외선교회는 교구청 앞 컨테이너에 각 본당에서 모인 물품을 채워 3월 중 처음으로 아프리카 잠비아 북동부의 솔웨지(Solwezi)교구로 보낼 예정이다.

   솔웨지교구에는 김종용(프란치스코)·서동조(유스티노) 신부가 선교사로 파견되어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