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요한세례자 신부)은 최근 본당 봉사단체인 ‘국수 봉사회’를 구성하고 3월 22일 교중미사 후 첫 번째 ‘자선국수 행복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교구장 사목교서 표어인 ‘하느님과의 친교로 소통하는 신앙인’이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본당 신자들 간의 소통을 위해 구성한 ‘국수 봉사회’는 지난 1개월 동안 모집된 16명(남 2, 여 14명)이 ‘식권 판매, 국수 조리, 국수 배부’로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매월 첫째 주 교중미사 후에 나눔 행사를 실시하게 된다.
‘국수 봉사회’ 회원들은 행사 한 주 전에 모여 표준화한 국수 조리법과 봉사자 역할을 정하는 한편, 매월 행사 때마다 초청 단체를 정하여 무료로 국수를 제공하는 등 봉사자로서의 역할도 다하게 된다. 이에 따라, 22일 첫 나눔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의 모임인 애덕회와 부활절 성가 연습을 준비하고 있는 끄레도성가대 단원들에게 맛난 국수가 대접됐다.
‘국수 봉사회’에서는 조리상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수분이 함유된 고품질의 생소면을 사용하여 신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국수 가격은 한 그릇 2천 원으로, 사전 판매분을 포함하여 200명 분 이내에서 당일 한정 판매하기로 하였으나 300여 그릇이 동이 나는 성과를 거두었고, 신자들은 자율 배식과 퇴식을 도우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본당 부총무 문광호(그레고리오) 씨는 “한 달에 단 한번이라도 식사를 같이 함으로써 교우 간에 소통을 강화하고 나아가 성당 식구(食口)라는 형제애를 함양하는 데 본 행사의 기본 취지가 있다.”면서, “비록 첫 행사라서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신자들이 국수를 맛있게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어 4월에는 더욱 성숙하게 행사를 치루겠다.”고 말했다.
정성진 신부를 비롯한 본당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신자들의 국수 그릇에 일일이 고명과 김을 얹어 주면서 “교우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주일 점심시간이 우리 본당의 대표적인 소통문화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우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며 소통을 주도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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