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청소년국(국장 이건복 바오로 신부) 주관으로 매월 마지막 토요일 실시하는 ‘가족과 함께 걷는 수원성지 도보성지 순례’가 3월 28일에는 수원성지(전담 나경환 시몬 신부)에서 실시되었다.

   디딤길 순례에 참석한 교구 청소년국 부국장 박경민(프란치스코) 신부는 ‘요즘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 단절로 인한 사회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교구 전체 성지를 도보로 가족이 함께 순례함으로써 이 시대의 아픔과 소통의 부재를 다소나마 해소해 보자는 취지로 가족과 함께 걷는 디딤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디딤길 순례는 수원성지(북수동성당)를 출발하여 수원성지에서 기념하는 선조 신앙인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수원화성을 가족과 함께 도보로 순례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도보순례에 앞서 참가자들은 수원성지에서 가족 단위로 모여 손수건 염색체험 행사와 벽화그리기 체험, 그리고 수원순교자 현양 미사와 수원성지 홍보영상으로 수원성지에서 순교한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순례에는 부모와 함께 한 50여 명의 초등학생들과 성인 가족팀 30여 명이 함께하여 백인영(안토니아·정자동주교좌본당) 씨의 안내로 상세하고 친절한 역사탐방에 나섰다. 행사 총괄 안내는 디딤길 연구팀장 최재종(요셉·포일본당) 씨가 맡았다.

   박경민 신부는 ‘디딤길 순례’에 참석한 이들을 격려하고, “이번 행사가 가족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디딤길 순례를 마무리했다.

   다음 ‘가족과 함께 걷는 수원성지 도보성지 순례’는 4월 25일에 있다. 수원성지에서는 정기 행사로 매월 첫 금요일 저녁 ‘달빛 순례’도 실시하고 있다.

박화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