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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광북본당, 무지개 성경대학 수학여행

작성자 : 장정숙 작성일 : 2015-04-20 조회수 : 598


   안산대리구 광북본당(주임 허정현 요한세례자 신부) 무지개 성경 대학에서는 4월 15일부터 17일 까지 ‘무지개 성경 대학 수학여행 겸 엠마오’ 여행을 다녀왔다.

 

   60명의 학생들이 2박 3일 동안 ‘풍수원 성당, 통일공원(잠수함) 관람, 오죽헌관람, 허균·허난설현 기념관 관람, 바다열차, 정선 아라리촌 관람, 정선 5일장 구경’ 순으로 짜여진 일정에 함께했다.

 

   첫 여행지인 풍수원성당에서 풍수원본당 주임 김승오(아오스딩) 신부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김승오 신부는 강론에서 풍수원성당의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내가 걸어온 인생길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하느님은 한심한 나를 엄청난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를 교육시키고 넘치는 은총으로 이끌어 주셨다. 따라서, 감사하면서 겸손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며 하느님을 만나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굽이굽이 겹친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 쌓인 강원도 산길을 달리니 ‘통일공원’이 보였다. 잠수함과 군함선을 관람하고 동해바다를 끼고 주문진으로 향했다. 저녁을 먹고 다우 리조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둘째 날에는 신사임당의 친정이자 이율곡 선생의 외갓집인 ‘오죽헌’으로 향했다. 오죽헌에는 ‘학문과 지혜의 자세’ 학문을 진전시키고 지혜를 높이려면 아홉 가지 생각이 필요하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1. 볼 때는 똑바로 볼 것 2. 들을 때는 총명할 것, 3. 얼굴 빛은 온화 할 것 4. 용모는 공손할 것 5. 말은 충성되게 할 것 6. 일 할 때는 공경할 것 7. 의심 날 땐 물을 것 8. 분 할 때는 참을 것 9. 재물을 얻을 땐 옳은가를 생각할 것’이다.

 

   ‘오죽헌’을 나오니 호수가 보인다. 호수주변 사방은 분홍빛의 꽃 잔디 와 벚나무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우리 일행은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에 들렀다. 이후 점심을 먹고 ‘강릉 배 터미널’에서 자유 시간을 주어 어르신들을 쉬게 하였다. 그리고 버스로 이동하여 ‘바다열차’를 탔다. 정동진에서 출발 ~ 삼척역까지 바다를 관람 하면서 가는 기차다. 우리 일행은 ‘추암역’에서 내려 ‘촛대바위’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다리 아프신 분들은 쉬었으며 높은 관망대에서 동해 바다를 보니 확 트인 것이 가슴이 시원했다. 정선으로 이동해 숙소에 여장을 풀고 미사를 봉헌했다.

 

   허정현 신부는 강론에서, “부활과 새로운 탄생의 계절인 봄과 함께 ‘엠마오’를 왔다.”면서, “우리들의 몸속에서 1분에 1만개의 세포가 죽고 산다. 작은 죽음들이 큰 생명을 얻듯이 죽어야 산다.”고 강조하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미사 중 ‘평화의 인사’에서는 사제와 봉사자들이 어르신 한 사람 한사람을 가슴으로 안아주어 눈물바다가 되었다.

 

   셋째 날은 미사로 시작했다. 리조트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한 다음 버스에 몸을 실고 ‘아라리촌’으로 향했다. 우리 일행은 정선 ‘아라리 촌’ 관람에 들어갔다. 해설사의 구수한 해설에 푹 빠져 들었다. 마침 ‘정선 5일 장’날이라 우리일행은 장터로 가 장터 구경을 했다.

 

   주차장에 세워 놓은 버스에 오르니 순식간에 흘러간 3일이 아쉬운 듯 했다. 모두가 행복한 표정이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3일 동안 아무 사고 없이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묵주기도를 드렸다.

 

   김연희(데레사) 어르신은 “혼자 사니까 외로워서 노인대학에 8년째 다니고 있다.”며, “여럿이 함께 어울려 수학여행도 가고 성경공부도 하면서 매주를 보내니 행복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것이 곧 부모를 공경하듯이 해야 한다.”며 밝은 웃음을 지으셨다.

 

장정숙 마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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