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계절 오월 중순의 오늘 주님 승천 대축일에 우리 본당 공동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와 화합’을 위한 소풍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5월 17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노성산 시민공원에서 열린 ‘2015 이천본당 봄 소풍’ 야외미사 중 주임 이승준(아우구스티노) 신부가 강론의 서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이승준 신부는 “오늘 소풍이 구원의 삶을 향한 변화와 쇄신의 한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사 후 신자들은 안전 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해발 310m의 나지막한 야산인 노성산을 등반했다. 한 시간 가량 소나무와 활엽수 그리고 아카시아가 조화를 이룬 숲의 공기와 향기를 쐬는 삼림욕을 즐기며 신록이 주는 정신적 해방감을 만끽하기도 했다.
하산 후 주일학교 어린이와 중고등부 및 청년회와 어르신에 이르는 650여 명의 신자들은 믿음·소망·사랑의 세 팀으로 나뉘어 지역별로 마련한 점심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오는 성모 승천 대축일에 ‘요셉’으로 세례 받을 예정인 최전옥(증포동구역) 씨 등 30여 명의 예비신자도 함께 했다. 또한, 조병돈(베드로·신둔본당) 시장 등 이천시청 천주교 교우회 회원들도 참석했다.
오후에는 ‘풍선 기둥 세우기·릴레이·터뜨리기, 지네발 달리기, 순교자 구하기, 놀부 부부, 효도합시다, 좁은 문 들어가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리고 끝으로 기차놀이를 통해 성직자·수도자·신자들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이뤘다.
총회장 이병대(모세) 씨는 “주님께서 승천하신 뜻 깊은 날 본당 공동체가 한 자리에 모여 당신 부활의 증인으로서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믿음과 희망, 사랑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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