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사회복지회(회장 이영우 레안데르 신부)는 9월 20일 남양성모성지 잔디마당에서 1,500여 명(장애인 591명, 가족 265명, 봉사자 332명, 성지순례객)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27회 빈자리 축제’를 실시했다.
“CUM! CUM! CUM! 꿈! 꿈! 꿈! 한마당 '성모님과 함께, 장애인과 함께, 이웃과 함께'”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개최된 빈자리 축제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기념미사로 시작됐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의 주제인 CUM!(꿈!)은 라틴어인데 우리말로 하면 ‘함께’라는 말”이라 소개하고, “‘CUM! CUM! CUM!’은 ‘함께, 함께, 함께’이며, 이는 예수님과 성모님, 성령님과 함께 하는 자리이자, 하느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그리고 우리 자신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이 행사가 어느덧 27회까지 이어져 왔다. 27년이란 세월은 어찌 보면 짧은 듯 하지만 우리인생에서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시간”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얼마만큼이나 변했을까? 그리고 얼마만큼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살았을까?”라고 묻고는, “그래서 오늘 하루는 장애인 여러분들과 여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그분의 희생을 생각하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재 상황에만 얽매여 불평불만만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주신 희망을 보고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말한 이성효 주교는, “또한 부모님께,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에는 두 팀으로 나누어 게임과 댄스파티 등 모두 함께 하는 흥겨운 자리가 마련됐다. 장애인들의 활력 있는 모습에서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단체는 아래와 같다.
호매실 장애인보호작업장, 호매실 장애인종합복지관, 행복한 일터Happy 해누리 작업장, 영보 자애원, 영보정신요양원, 오목천동장애인주간보호시설, 정자동장애인주간보호시설, 원천그룹홈‧니도그룹홈, 둘 다섯 해누리, 남양그룹홈, 지적 자폐성 부모회, 지체선교회, 시각선교회, 농아선교회, 안양장애인보호작업장, 성가원, 바다 의별, 명휘원, 작은프란치스코의집, 여주천사들의집‧평화 재활원, 다비타의집 등이다.
성재필 프란치스코‧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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