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오전 11시 안성추모공원에서는 조상의 묘를 찾은 4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교구 안성공원묘원 원장 최석렬(바오로) 신부 집전으로 한가위 위령미사가 거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하느님이 주신 ‘태양’이라는 선물로 우리는 많은 곡식과 과일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 창고에 있는 많은 재산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면 이 세상에는 빈곤과 가난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는 말로 신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우리 신자들이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하여 항상 피정하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들의 욕심을 비우고, 힘없고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함께 나누는 넓은 마음을 가진다면, 하느님이 바라는 평화로운 세상이 우리에게 다가 올 것”이라고 추석의 의미를 전하였다.
미사 후 최석렬 신부는 “교회가 묘지를 운영하는 것은 영혼 구원을 위해 노력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공심판 때에 다시 부활하리라 믿기에 죽은 이들도 교회 안의 공동체 일원”이라 말하고, 앞으로 공원묘지의 변화와 발전에 대해 소개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안성공원묘원에서는 11월 위령의 날 전대사 미사를 11월 1일부터 11월 8일 까지 매일 오후 2시에 봉헌한다. 평일 미사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공원 내 관리동 2층 예수승천경당에서, 주일미사는 일요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봉헌하고 있다.
김상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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