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헨리코 신부)이 주관한 ‘제21회 수원교구 성경잔치’가 10월 18일 평택시에 위치한 효명중학교 광암관에서 열렸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주 너의 하느님이 너와 함께 있어 주겠다.”(여호 1,9)를 주제로 열린 성경잔치는 오전 9시 30분 성경 봉헌식 거행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성경경시(907명), 성경암송(가족·본당 팀 등 299명), 성경 그림 그리기 및 글쓰기(59명)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한 이날 성경잔치 중 광암관 안에서는 성경 필사(1회 필사자 18명, 2회 이상 필사자 210명) 노트와 성경 관련 작품이 전시됐다. 필사 전시에서는 우리말뿐만 아니라 영어·일본어·라틴어와 시각장애인의 점자체도 선보였다. 체육관 밖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스피드퀴즈·성경 낚시게임 등 말씀 체험장(오전 10시~오후 1시)이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후 삼고무(三鼓舞)·어린이합창단 등의 ‘다함께 한마당’ 공연에 이어 성경잔치의 하이라이트인 성경암송대회 본선이 펼쳐졌다. 곤지암·당수성령·서정동·성복동성마리아요셉·원곡·이천·중앙 본당이 암송부문 결선에서 자웅을 겨뤄 당수성령(가족)·성복동성마리아요셉(청소년)·이천(소공동체) 본당이 각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오후 3시 문희종(요한세례자) 주교 주례, 성남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파견미사가 봉헌됐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회는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주님의 몸처럼 흠숭하여 왔다.”며,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과 성경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전과 함께 성경을 신앙의 최고 규범으로 삼아왔다.”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말씀을 통해 거룩하게 자라왔고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희종 주교는 신자들에게 교회 본연의 사명인 선교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며, “우리가 성경에서 듣고 읽고 배운 사랑의 계명이 선교의 강력한 무기이며, 선교는 특히 ‘가난한 이들, 작은이들, 병든 이들, 무시당하거나 잊힌 이들’이 복음 선포의 우선적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21회 수원교구 성경잔치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그림 그리기 부문 – 평택대리구 미양성요한마리아비안네본당 천세송(아녜스)
▴ 글쓰기 부문 – 평택대리구 발안본당 이가은(카타리나)
▴ 작품 부문 – 용인대리구 상현동본당 미술동호회(공동 작품)
▴ 필사 부문 – 수원대리구 조원솔대본당(본당)
▴ 암송 부문 - 수원대리구 당수성령본당(김흥배 안드레아 ‘가족’), 용인대리구 성복동성마리아요셉본당(김건휘 미카엘 등 ‘청소년 팀’), 용인대리구 이천본당(이종선 베르지타 등 ‘소공동체 팀’)
▴ 경시 부문 – 수원대리구 서둔동본당(염상윤 세라피나; 어르신), 안양대리구 과천본당(안지영 나마디아; 청소년), 용인대리구 동백성마리아본당(권혜진 필로테아; 일반 개인), 용인대리구 신갈본당(본당)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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