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리구 자전거순례단(단장 최성빈 미카엘‧영성지도 이재웅 다미아노 신부)은 10월 24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로사의 집’(시설장 이미화 글라라)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평택대리구 자전거순례단과 ‘(합)서림환경’(대표 이종복), ‘(주)영일인더스트리’(대표 김홍태 아드리아노) 두 업체가 맺은 협약에 의해 발생된 후원금을 ‘로사의 집’에 후원하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이날 평택대리구청을 출발한 자전거순례단원 20여 명은 30여 km를 달려 12시경 ‘로사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이재웅 신부 주관으로 그동안 적립한 후원금을 전달하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이재웅 신부는 ‘건강한 육체 안에 아름다운 영혼이 깃든다.’는 라틴어 속담을 이야기하며, “밝고 건강한 영혼과 감사하는 마음을 위해 건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운동이 기도가 되고 운동이 선행이 되면 얼마나 좋으냐.”면서, 함께 자전거를 타는 운동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그 적립금으로 후원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로사의 집 아동들에게는 자전거를 타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기를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로사의 집’ 이미화 씨는 ‘아이들이 가정과 같은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립취지를 전하며, 이러한 설립취지에 큰 도움을 주게 될 자전거순례단원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최지윤 어린이는 감사의 편지에서, 평택대리구 ‘자전거순례단’ 모든 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자전거순례단 단장 최성빈 씨는 함께 기도하고 후원할 수 있음에 감사드렸고, 초대 단장인 김두환(마르티노) 씨도 앞으로 자전거를 열심히 타서 더욱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협약식 후 이재웅 신부는 자전거순례단원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자전거를 축복했다. 이어서 ‘로사의 집’ 아동들과 함께 각자의 자전거에 기념 리본을 매달았다. 모든 행사를 마친 단원과 아동들은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더욱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자전거순례단’은 자전거 순례 시 마일리지를 쌓고 있다. 이에 평택시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 개선 사업에 솔선하는 ‘(합)서림환경’은 자전거 순례단의 마일리지를 후원금으로 지원할 것을 협약한 바 있으며,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고품질의 각종 산업용 테이프를 생산하는 ‘(주)영일인더스트리’도 올해 10월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로사의 집’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가정공동체 시설로 2015년 2월에 개설하였으며 현재 6명이 입주하여 생활하고 있다. 설립자 이미화(글라라) 씨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부모와 살지 못하게 된 아동‧청소년들이 보육원이나 쉼터 같은 단체보다는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함께 생활한다면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밝혔다. 창문으로 성모상이 보이는 아늑한 아이들의 방과 잠깐이지만 밝고 건강한 모습의 ‘로사의 집’ 소녀들을 보면서 분명히 하느님의 자녀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택대리구 ‘자전거순례단’은 2012년 5월 12일 미리내 성당에서 평택대리구장 김화태(제르바시오) 신부 주례의 발대미사 봉헌으로 발족하였으며, 현재는 회원 50여 명이 성지순례와 각종 봉사를 하면서 하느님과 사람과 자전거를 사랑하는 봉사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이원재 요사팟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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