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지속적인성체조배회(회장 이소남 카타리나 ‧ 영성지도 배명섭 안드레아 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1,400여 명의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이소남 회장), 제1부 배명섭 신부와 함께하는 공동 성체조배‧성체거동‧강복, 제2부 특강 (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전삼용 요셉 신부), 제3부 장엄미사순으로 진행 되었다.
배명섭 신부는 성체조배에 앞서, “성체 앞에서 기도하는 이유는 나의 아픔, 상처, 고통을 만져 주시고 치유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기 때문”이라면서, “함께 야외에서 성체조배를 공동으로 바치면서 자비로운 주님의 손길과 숨결을 더 깊게 느껴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한 삶으로 바뀔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성체강복 후 교우들은 가을빛이 완연한 나무 아래서 점심식사를 하고 성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을 진행한 전삼용 신부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내 죄를 가리려는 것이므로 예수님이 주시는 피의 옷을 입어야 우리가 우리안의 죄를 보게 되어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하며, “성체를 영하면 예수님이 우리의 옷이 되어 주시어 우리의 죄가 덮어지고 구원받게 되어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나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오후 3시 장엄미사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수원대리구장 송병수(시몬) 신부, 평택대리구장 김화태(제르바시오) 신부 및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되었다.
이성효주교는 강론에서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주제로 열렸던 교구 심포지움을 소개하고, “우리는 오염된 지구의 부르짖음과 가난한자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는 신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성체현양대회의 주제 ‘너 어디 있느냐’는 ‘너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와 같다. 우리 주변의 헐벗은 사람과 나아가 지구에까지 우리의 시선이 미쳐야한다.”고 강조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질서의 회복이므로 우리의 행동이 이 질서를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구 지속적인성체조배회는 현재 교구 내 35개 본당에 설치되 있으며, 회원 수는 3,500여 명이다.
조정현 베네딕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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