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위령의 날을 맞이하여 미리내성지에는 교구 사제단과 2천여 명의 신자들이 방문해 교구 성직자 묘지를 참배하고, 위령기도와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103위 성인 시성 기념 성당에서 있은 이날 미사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하여 200여 명의 사제들의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미사를 주례한 이성효 주교는 미사를 시작하며 신자들에게, “선종한 교구 사제 35명의 영원한 안식을 위하여 주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청하자.”면서, “또한 오늘 미사를 통해 우리들도 천국 대열에 합당하게 들기 위하여 자신을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강론에서는 “우리 모두는 잘 살고 잘 보이려 노력하는데 우리가 남기고 간 흔적에는 자신의 약점만이 남는다.”며, “자신의 자랑스러운 것 보다는 부족한 약점을 더욱 사랑해야 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으로 겸손하고 온유하며 항상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는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성효 주교는 1960년도에 선종하신 박경식(루카) 신부를 비롯하여 올해 선종한 임성진(베드로) 신부까지 35명의 사제를 일일이 부르며 우리 모두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사제들과 신자들은 미사 전 103위 성인 시성 기념 성당에서는 위령기도를 봉헌했으며, 미사 전후에는 교구 성직자 묘지를 찾아 선종한 교구 사제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다.
이윤창 요한사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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