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총원장 조현영 데레사아마타 수녀)는 11월 6일 ‘경기도 용인시 고기로 163번길 17’ 현지에서 수지성모요양원(원장 유인자 바울라 수녀) 개원 축복미사를 봉헌했다.
10시 30분 개원 테이프 커팅과 축복식에 이어진 축복 미사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용인대리구장 김봉학(바오로)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이 공동집전했으며, 미사에는 수도자, 요양원 입소 어르신과 관계자, 내빈, 봉사자, 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우리 스스로는 모른다. 이것을 우리 믿음의 눈으로는 주님 덕분이라고 고백한다.”면서, “이러한 시설은 교회 안에서 필요한 시설이다. 왜냐하면 이 공간 자체가 교회의 커다란 가르침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곳의 수도자와 요양보호사들은 ‘도구’임을 잊지 말고 봉사와 기도를 통하여 이곳이 은총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성효 주교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일상이 복음의 예수님께서 하늘나라 선포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마음에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찬미받으소서’는 지구에 대한 사랑을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실천에 옮기기를 바라는 것이 전체 내용이다. 이 요양원과 우리가 있는 모든 곳이 지구의 한 중심에 있다. 여기에서 이러한 영성이 흘러넘치고 또,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의 선교 정신인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실현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도회 총원장 조 데레사아마타 수녀는 “새 옷을 만드는 것이 수선하는 것보다 쉬운 것처럼, 집도 새 집을 짓는 것이 누구의 작품이라는 명성도 얻고 구상했던 것을 표현하기에 더 쉬웠을 텐데, 어르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수녀들의 꼼꼼하고 다양한 주문에 맞춰 구석구석 섬세하게 마음을 써 주었다.”며 건축 관계자에게 감사와 수고의 인사를 전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준 이들과 모든 참석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 거동이 불편해지고 타인의 도움을 받기 위해 주거 환경을 바꿔야 하는 순간은 모든 사람들과 봉헌 생활을 하는 수도 가족들에게도 찾아오기에, 편안한 시설에서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받아 수녀들과 어르신들을 보살피고자 운영해 오던 ‘수지성모의 집’ 양로원을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돌봄이 필요한 모든 어르신들의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영원한 도움을 주시는 성모님의 손길로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상 곁에 있을 것 같아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수녀원에 입회하고 효도하지 못한 저희 부모님들을 기억하면서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모시도록 노력할 것이며, 강론을 통해 주교님께서 말씀하셨던 참된 행복이 넘쳐나는 사도직을 하는 공간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하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수지성모요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입소 정원 92명의 37개 침실을 갖추고 있다. 이용 및 입소상담 안내 : http://www.sjsmnh.net 전화 : 031-263-7745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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