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 이심을 믿습니다.”(요한 11,27)라는 주제로 10월 16일 부터 실시된 ‘제7기 수원교구 복음화학교’가 11월 27일 교구청에서의 강의와 미사를 끝으로 7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복음화학교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앙생활의 성숙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강좌가 마련됐다.
수료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교구 복음화국장 이근덕(헨리코) 신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되었다.
‘복음화학교’ 마지막 강의는 기흥 성 바오로 본당 주임 신성남(바르나바) 신부가 맡아 ’교회의 성장과 일치를 이루는 영적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했다.
신성남 신부는 ‘여호수아를 통해서 배우는 리더십’에 대해 강의를 풀어나갔다. 신성남 신부는 “너무나 위대했던 전임자의 뒤를 잇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심적 스트레스임에 틀림없었을 것”이라며 전무후무한 지도자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리더의 삶속에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영적 리더는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의 목표와 야망을 채우려 하기보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참 리더’는 ‘첫째, 참 리더는 양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목숨마저 버리는 사람. 둘째, 참 리더는 양들을 양육하고 돌보는 사람. 셋째, 착한 리더는 양들과의 관계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여기는 사람. 넷째, 참 리더는 우리 밖에 있는 양들을 위해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그 양들을 데려오기 위해 고민하며 괴로워하는 사람. 다섯째, 참 리더는 스스로 일하는 사람’이라면서, “진정한 리더십은 타율성이 아닌 자율성에 있으며 우리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은 참 리더의 모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료 미사를 집전한 이용훈 주교는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생명의 복음(Evangelium vitae)에는 현대 사회의 생명 경시 풍조에 대한 경고와 함께 올바른 생명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뚜렷한 이정표들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복음화학교를 마치면서 드리고싶은 말씀은 세상 안에 인간 생명보다 더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는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음화국장 이근덕 헨리코 신부는 복음화학교를 마치며 수료생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좋은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을 위해 계속적으로 매년 업그레이드된 복음화 학교를 꾸준히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사 중 있은 수료식에서는 207명 중 183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장정숙 마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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