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수원교구에서는 19명의 새 사제가 탄생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새 사제들은 12월 6일 자신의 출신 본당에서 서품 후 첫 미사를 집전했다.
▴ 한용민(그레고리오) 신부, 최재현(요한사도) 신부
▴ 한용민 신부
안양대리구 한용민(그레고리오) 신부와 최재현(요한사도) 신부는 12월 6일 출신 본당인 군포본당(주임 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과 석수동본당(주임 이남수 요셉신부)에서 첫 미사를 봉헌했다.
새 신부들은 사제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첫 미사를 봉헌하며 성소를 품었던 첫 마음을 잊지 않는 목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미사에는 새 신부의 아버지 신부와 은사 신부 그리고 선후배, 가족과 많은 본당 교우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새 사제의 수품을 축하하며, 새 신부가 주는 첫 강복과 안수를 받았다. 그리고 10여 년이라는 우여곡절을 잘 넘기고 기쁨의 서약식을 무사히 잘 마친 새 사제들이 앞으로도 강건히 사제로서의 삶을 잘 살아가기를 바라고 기도했다.
19명의 새 사제들은 12월 11일 교구청에서 파견예식을 가진 후 15일 첫 발령지로 향하게 된다.
▴ 최재현 신부
배정애 가브리엘라 명예기자
▴ 이성현(모세) 신부
지난 12월 4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로부터 사제로 서품된 19명의 새 신부들은, 이틀 후인 6일 각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 새 사제들은 교우들의 머리에 두 손을 얹어 하느님의 은총을 구하는 ‘강복’을 하고, 신자들은 새 신부들이 하느님 백성의 길잡이가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의 중심이 되는 사제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본당 공동체는 사제서품의 기쁨을 나누는 잔치를 열기도 했다.
6일 오전 10시 30분 용인대리구 가남본당(주임 이승환 루카 신부)에서 첫 미사를 집전한 이성현(모세) 신부는, 자신의 사제수품 성구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를 소개하면서, “안법고등학교 학창시절 방황하던 저를 다잡아주신 당시 교목실장 김창해(요한 세례자) 신부님이 계셨기에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훌륭하신 선배 신부님들을 본받아 ‘그리스도를 살아내는 사제’로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스도를 살아내는 사제’ 되겠습니다
1·2층 성전에서 35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된 장엄미사는, 이성현 신부 주례로 이 신부의 아버지 사제인 평택대리구 사무국장 겸 복음화국장 이상헌(플로렌시오) 신부와 본당 주임 이승환 신부를 비롯해,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김진범(바오로) 신부, 교구 이주사목위원장 김창해 신부, 교구 성소국장 지철현(대건 안드레아) 신부, 고색동본당 주임 김민호(요셉)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가남본당 주임 시절 ‘초등부 복사단 이성현 어린이’의 사제성소 응답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이상헌 신부는 강론을 통해 “본당이 설립된 1993년 이래 그동안 3명의 사제가 났다.”며, “22년 만에 이성현 신부가 본당 출신 첫 번째 ‘교구’ 사제로 탄생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해 참례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상헌 신부는 이어, “어렸을 적 박치기를 잘하던 이성현 어린이가 신학교에 들어가서 새 사제로 다시 태어나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꿈만 같다.”면서, “이는 본당 제2대 총회장을 역임하신 이성현 신부 부친의 강직함의 영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여 년 사제 여정을 걷고 있는 이상헌 신부는 “호의호식하거나 쉽고 적당히 살기 위해 사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내 부족한 그릇 안에 하느님이 사제라는 큰 그릇을 내어 주신 것”이라며 ‘사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제 여정’은 주님께서 내어주신 그 그릇 안에 부족한 인격과 영성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성현 신부가 부제 시절 1학년 지도 부제를 맡았던 것을 보면 훌륭한 자질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하기도 한 이상헌 신부는 “주님 뜻에 기여하는 행복한 사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자들에게 “여러분의 기도로 이성현 신부가 났듯이 교회와 사제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부 축하식에서는 신자들을 대표한 이영묵(마르코) 총회장의 축사에 이어 이성현 신부의 후배 신학생 9명이 축가로 ‘사제 그리스도의 전구’를 불러 첫 미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성현 신부의 본당 출신 후배 박경득(요한 세례자) 신학생은 “이성현 신부님의 저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성소의 길을 벗어나지 않게 했다.”며, “앞으로도 이성현 신부님을 제가 사제가 되기 위한 이정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성현 신부의 신학교 은사인 김진범 신부는, “사랑하는 동기가 신학교를 떠날 때, 총장배 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을 때 이성현 신부가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사제 생활 중 종종 기쁨과 슬픔의 눈물이 교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눈물을 삼키며 그때마다 주님께 의탁하면서 사는 성인 사제가 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부드럽고 착한 목자가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현 신부는 오는 12월 15일(화) 오전 10시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의 제3보좌로 부임한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유경선(첼리스티노) 신부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루카 18,13)
지난 4일 사제로 서품된 유경선(첼리스티노) 신부의 첫미사가 12월 6일 안산대리구 본오동성요한세례자본당(주임 이재현 요셉 신부)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아버지 신부인 김영훈(요셉) 신부를 비롯해, 최규하(요한 세례자)신부, 안산대리구 사무국장겸 복음화국장 손창현(이냐시오) 신부와 6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했다.
미사 후에는 축하식, 축하연, 안수식이 이어졌다.
김영훈 신부는 강론에서 “유경선 신부님은 그냥 신부님이 되신 것이 아니라 이미 하느님께서 쓰시기 위해서 미리 마련해 주신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유경선 신부의 탄생 과정에 예수님 탄생 이야기의 인물들- 전합수(가브리엘) 신부, 최규하(요한세례자) 신부, 문희종(요한세례자) 주교-을 대입시켜 이야기를 풀어 나가 신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 섭리 해 주신 사제직을 시작하는 것은 하느님의 도구로서 하느님의 일을 시작하는 때가 되었다는 것”이라면서, 언제 어디서든지 하느님께서 함께 하고 계심을 기억하고 하느님 안에서 열심히 사제로서의 삶을 살아가기를 청했다
축하식에서는 화환과 영적,물적 에물 증정, 주일학교 초등부 중‧고등부의 율동과 축가, 청년회와 성가대, 신학생들의 축가및 축사가 이어졌다.
본당 총회장 현창수(대건안드레아) 씨는 축사에서 “훤칠한 키에 얼짱 몸짱으로 팔방미인에다 예술, 예능, 문학적 감성까지 고루 갖춘 다재다능하신 신부님을 우리에게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며, “항상 밝고 친근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계시던 신부님께 풍성한 열매가 열리고 하느님의 은총이 영육간에 가득하시기를 기도 드리겠다.”고 전했다.
유경선 신부는 답사에서 “지난 8년 동안 힘들고 외로울 때도 많았고 그만두고 싶은 때도 많았다.”면서, “그럴 때 마다 기도해 주시는 신자분들이 떠올랐고 그래서 버텼다.”며 신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틈틈히 함께 한 중‧고등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앞으로 자주 볼 수 없게 됨을 아쉬워 했다.
유경선 신부는 “포기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강한 사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준식 라파엘 명예기자
▴김지수(바오로) 신부
12월 6일 안양대리구 호계동본당(주임 김종환 도미니코 신부)에서도 김지수(바오로) 신부가 주례하는 첫 미사가 봉헌됐다.
김선근 미카엘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