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상진 도미니코, 이하 복지관)은 2월 2일 관내 저소득 어르신 110명을 초청하여 “설날 축제 복(福) 한마당” 행사로 만두 빚기와 명절음식(떡국떡) 전달식을 진행했다.

   고상진 관장은 이 행사의 물적·인적 후원에 참여한 성남 성일중학교 1학년 남녀 학생들과 도시철도공사 직원들 그리고 이날 참석하지 못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오늘 진행되는 만두 빚기에서 만두를 빚을 때 만두소와 함께 사랑을 듬뿍 넣어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1·3 세대가 함께 만두를 빚으면 세대 간의 격차도 더욱 좁혀질 것이고, 재가 어르신들은 명절이면 더욱 외로움을 느끼시는데 오늘 이 행사로 인해 조금이나마 그 외로움이 덜어질 것이라 여겨진다.”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주셔서 표정들이 밝아지시고 더 행복해 하신다.”는 말로 감사의 마음을 내비쳤다.

   만두 빚기에 앞서 민요 한마당으로 흥을 돋우고 흥겨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어르신과 남녀 중학생이 가르치고 배워가며 만두를 빚고 설날 축제의 한마당은 무르익었다.

   이어 학생들은 새해 인사 카드를 넣은 종이 복주머니를 접어 옆에 앉은 어르신께 전달했다. 새해 인사 카드에는 즉석 복권의 깜짝 이벤트가 담겨 있어서 당첨된 선물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막간의 시간에 펼쳐진 1·3세대의 춤 경연은 설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성일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떡국떡 110인 분과 쌀 44kg을 복지관에 전달했다. 이 떡국떡과 만두, 일상 용품(치약, 칫솔, 샴푸, 라면 등)으로 채워진 선물 상자는 재가 어르신 댁에 전달됐다.

   이로써 복지관은 지역 사회 연계를 통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관내 재가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 도모와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 나눔 행사로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를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행사를 실시했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