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상진 도미니코, 이하 복지관)은 2월 18일 복지관의 지하 경로식당에서 저소득층 남성 노인 식생활 자립을 위한 “청춘 밥상”요리 교실을 시작했다.

   총 12회기에 걸쳐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는 요리 교실에서 1회기는 복지관의 곽수홍 사회복지사(프로그램 담당)로부터 프로그램 적응을 위한 교육으로 ‘진행 과정 소개’와 ‘위생 교육’ ‘전기세 절약하는 냉장고 정리법’ ‘깨끗하고 건강한 주방을 위한 주방 도구 관리 노하우’ 등이 실시되었다.

   2회기인 2월 25일 목요일에는 실전 요리 교실이 진행되어, 박혜영(한양요리학원 원장) 강사의 지도로 무굴영양밥과 부추양념장을 만들었다.

   무를 채 썰고 부추를 잘게 자르는 칼질이 많이 서툴지만 박혜영 강사의 지도와 도움으로 영양밥이 지어지고, 통깨는 손으로 비벼 깨소금을 만들어 넣은 양념장도 완성했다.

   요리 교실에 참여한 이현순 어르신은 “배우면 모양 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하며 기대에 찬 의지를 보였으며, 김봉식 어르신은 “배워보니 재미있고 할만하다. 계속 배워서 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희용 어르신은 “순서는 잘 안 돼도 흉내는 낼 수 있겠다. 봄이 되면 시장가서 달래를 사다가 달래장도 만들어야겠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곽수홍 사회복지사는 ‘매 회기마다 두 가지의 요리 실습이 진행되며, 비교적 손쉬운 가정식 요리 실습을 통해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식생활 관리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