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교구‘주님을 위한 24시간’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03-10 조회수 : 502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특별 희년’ 선포 칙서 「자비의 얼굴」에서 권고한 <주님을 위한 24시간>이 3월 4일부터 5일까지 교구 내 각 본당에서 실시됐다.


   <주님을 위한 24시간>은 ‘참회예절’, ‘성시간’, ‘24시간 성체 조배’로 구성된 신심 예식으로서, 3월 4일(금) 각 본당에서 정한 저녁시간에 <참회 안에서 거행하는 성시간>으로 시작해, 24시간 동안 이어지는 개인 성체 조배 후, 3월 5일(토) <주님을 위한 24시간> 거행의 마침 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정자동주교좌성당(주임 조영준 프란치스코하비에르 신부)에서도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주례로 <주님을 위한 24시간>이 거행됐다.


   250여명의 신자들과 함께 성체현시로 시작된 예식은 말씀 전례, 참회 예절, 고해 성사, 성체강복으로 이어졌고, 소성당으로 성체를 옮겨 구역별로 성체조배와 기도가 계속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고해성사는 이용훈 주교가 직접 집전해 자비로운 목자의 모범을 보였다.


   이용훈 주교는 말씀 전례 강론에서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에페 2,4)’을 묵상하는 유익한 시간을 계기로 주님께 진정으로 돌아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도록” 당부했다.
   또, “예수님은 강생하신 자비 그 자체이다. 자비 지극하신 사랑이 당신 아들을 사람으로 보냈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랑하셨다.”면서, “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을 등지고, 멀리하고 있는 극악무도한 죄인에게조차도 한없는 자비와 연민을 베풀고 계신다. 이것이 이웃을 사랑하며 자비활동에 헌신할 이유”라고 말했다.


   “희년의 사순 시기는 하느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자비의 활동을 통해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이용훈 주교는 “회개하기 가장 좋은 사순 시기를 흘려보내지 말고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깨닫고 나 자신과 화해, 이웃과 화해, 이웃에게 너그럽고 관대한 마음을 베푸는 시간으로 채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훈 주교는 교회쇄신을 언급했다. “그리스도교는 현실을 도피하는 종교가 아니다. 세상의 비인간, 반인륜적인 풍조에 만족하거나 동조하지 말고, 자신 안에 갇혀 사는 모습은 바른 자세가 아닌 것”이라며 “그리스도인이 어느 편에 서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 정신 핵심과 본질은 예수님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성직자, 지도자는 소외 계층을 위해 일하는 하느님의 도구로 더욱 낮아져야 하고, 일반 신자들, 가난한 신자들은 더욱 높아져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한 기본 토대”라면서 “교회가 세상의 참 소금과 등불이 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해 쇄신의 길을 걷기를” 당부하였다.


   이날 <주님을 위한 24시간>에 참례한 최성민(소화데레사‧포일) 씨는 “좋다. 마냥 행복하고 좋다. 주님 안에서 쉬었다가는 느낌이다. 성사를 보는데 자애로운 할아버지 느낌이었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면서, “고해도 하고 성시간도 하고 좋다. 주님 안에서 작은 영혼으로 저를 봉헌 드리며 살고 싶은데 그것도 욕심인 것 같다. 욕심 부리지 않고 내려놓고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심재임(엘리사벳‧정자동주교좌) 씨도 “주교님한테 성사보긴 처음인데, 다른 때하고 달랐다. 대충 성찰하고 들어가곤 하는데, 오늘은 충분히 성찰하고 고해를 해서 그런지 너무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 죄에 얽매여 있었는데 너무 편해졌다. 이제는 사함을 받았구나. 그 죄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밝게 웃었다.


   강애순(안젤라‧정자동주교좌) 씨는 “묵상하는 것이 어색했다. 그랬지만 구역별 성시간이 시작될 것이고, 우리 구역은 12시부터인데 지금보다 더 주님과의 만남이 편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전복 안나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