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성삼일 둘 째 날인 성금요일을 맞아 평택대리구 세마본당(주임 문병학 요셉 신부) 교우들과 ‘주님 수난’을 묵상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예수님께서 아프고 가난한 힘없는 약자들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어루만져 낫게 해주셨던 2000여 년 전 그때처럼, 우리도 사회 안에서 소외되고 힘없는 약자들이 세상에 태어나서 선을 베풀고 공로를 쌓으며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자비를 베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본당 주임 문병학 신부가 지역 사회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 환경을 살리는 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생명 공동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만큼, 주임 신부의 뜻을 잘 받들어 나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영적성장으로 사회에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본당 교우들은 이용훈 주교와 함께 주님 수난을 묵상하며, 각자 삶의 자리에서 주어진 십자가를 기쁘게 지고 갈 수 있는 성덕과 지혜를 청했다.
서기수 루치아노 명예기자
3월 25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을 맞아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안산대리구 상록수성당(주임 박유현 빈첸시오 신부)에서 본당 주임 신부 그리고 교구 청소년국장 박경민(프란치스코) 신부와 공동으로 미사를 봉헌하였다.
미사를 집전한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성경 안에 많은 내용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만 발췌하여 외우는 형식으로 만든 것이 바로 신앙 고백이며, 그것이 기도문 중에 ‘사도신경’”이라 말하고, “사도 신경에 등장하는 ‘본시오빌라도’는 우리의 신앙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바로 진실된 신앙임을 확실하게 전하는 ‘증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길 기다린다. 그만큼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신앙적으로 핵심이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성효 주교는 “오늘은 예수님께서 행하신대로 이 땅에서 예수님을 대신해서 사랑을 실천하여 큰 신비를 체험하는 날이자, 여러분들이 예언자가 되어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는 날”이라며, 오늘 여러분들은 신앙의 희망을 발견하여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성찬 전례를 거행하지 않고,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로 이어지는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한다.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3월 25일 성금요일 저녁 수원대리구 상촌성당(주임 장동주 바로톨로메오 신부)을 찾아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했다.
문희종 주교는 “예수님의 수난과 돌아가심을 묵상하는 이 예식을 상촌본당 신자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시작으로 유난히 많은 초등부 어린이, 중고등부 학생, 청년들이 가족단위로 참석하였음을 칭찬했다. 그리고, 초등부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고도 재미있게 빠스카 성삼일 예절에 관한 설명을 차근차근 해 주었다.
이어, “성금요일인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음을 기억하는 날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피 흘린 복된 수난을 묵상하는 것이다. 주님과 일치하고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느껴보기 위해 초기교회부터 자발적으로 ‘빠스카의 단식’을 지켜왔다.”며, “예수님을 사랑하고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다 보면 죽음에서 승리한 희망의 십자가가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희종 주교는 사순 시기 동안 매일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친 상촌 공동체를 격려했다. 또, 이웃 본당인 호매실본당에 신설 자금 5억 원을 지원해 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예식이 끝나고 문희종 주교는 예식에 참석한 최고령(89세) 어르신에게 기념 묵주를, 아이들에게는 달걀 모양의 초콜릿을 선물했다.
중고등부 교사 신윤경(율리안나) 씨는 상촌본당에는 초등부 어린이 120여 명, 중고등부 60여 명이 주일학교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주임 장동주 신부의 열정과 정성으로 청소년들의 신앙생활이 활성화 되고 있음이 성금요일 예식에 참여한 주일학교 어린이와 학생들을 통해 증명되었다.
김윤희 안나‧김준식 라파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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