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안산시 단원구 와동로 소재 천주교 수원교구 생명센터(센터장 변옥경 아가다‧원장 박만상 스테파노 신부)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힐링 콘서트’가 열렸다.
생활성가 가수 김정식(로제) 씨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 힐링 콘서트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후원자들 그리고 안산시내 기관 센터 이용자들과 교우,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박만상 신부는 인사말에서 ‘오늘 작은 힐링콘서트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그동안 유가족과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고 더 나은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마련됐다.’면서, “우리는 2년 전 불행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304위의 영령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작지만 알차게 꾸며지는 힐링콘서트를 통해 유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정식 씨는 “기억하지 않고 잊는다면 같은 일이, 아니 그보다 더 큰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모성회복, 치유와 회복, 누구 때문인가? 무엇 때문인가? 세상 안에서 세상과 함께’를 주제로 노래를 들려주었다. 또한, 김정식 씨는 ‘환경과 인권 그리고 생태보전’에 관련한 동영상을 상영하며 참석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4,16 어머니 중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故김제훈(안토니오) 학생의 어머니 이지연(비비안나‧선부동 본당) 씨는 “미래의 희망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께서 저희를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콘서트에는 안양대리구장 최성환(바오로) 신부를 비롯해,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박찬호(필립보) 신부, 정남본당 주임 김우정(베드로) 신부와 많은 수녀들이 참석했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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