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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2016 수원교구 유아교육 교사 연수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04-27 조회수 : 507

“유치원 교사들, ‘양육성’ 지닌 가치 있는 사람”···“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아름다운 가치 일깨워줘야”




   ‘2016 수원교구 유아교육 교사 연수’가 4월 23일, 교구 학교법인 산하 유아교육 기관 수녀 및 교사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수원교구 유치원 수도자 모임’(대표 유순란 성심의 마리아 수녀)이 주관한 이날 교육은, 단국대학교 키파드 심리운동 연구소 이숙정 교수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심리운동’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다섯 시간 동안 열렸다.


   이숙정 교수는 심리운동의 역사·필요성·목적·관련 정책 등을 강의한 후 4개조로 나눠 교구청 주차동 옥상 등에서 실습을 진행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사목방문 후 돌아오는 길에 교사들의 실습 장면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이숙정 교수는 먼저 심리운동 관련 동영상 상영 후 “심리운동은 ‘움직임을 통한 치료’이며 전인적·인본적·발달지향적, 아동 중심의 ‘운동교육’”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오늘날의 아동기’는, 학업 스트레스·컴퓨터로 인한 감성능력 저하·놀이 공간 부족·학교생활의 체육시간 감소 등으로 ‘고립된 섬’에 놓여있다.”면서, “아이들과 놀이를 잘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치료로서의 심리운동의 영역을 소개한 이숙정 교수는, 아동 중심·주관적 의미부여·유희적 놀이·창의성·활동 중심·자율결정권·체험 중심 등 ‘심리운동 실천의 7대 원칙’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르치려 하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만 주라.’는 마리아 몬테소리의 말을 전하며, “심리운동의 목표는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수 후 파견미사를 집전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오늘 복음에서 ‘아들을 통해 아버지가 영광스러워진다.’(요한 13,31 참조)는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교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이끌어주신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이는 주님께서 교사 여러분을 도우시기에 가능하다.”며, 유치원 교사들에게 “어린 영혼들에게 다가가기 전에 항상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자.”고 청했다.

   이어, “교황청 문화평의회 정기총회가 2015년 2월 4일부터 7일까지 ‘여성 문화: 평등과 차이’(Women’s Culture: Equality and Difference)라는 주제로 로마에서 열린 바 있다.”고 소개한 후, “이 자리에서 ‘여성이 여성을 규정하는’, ‘Generativity’(①‘생명에 대한 열망’, ②‘출산’, ③‘양육’, ④‘보살펴 키운 아이를 자유롭게 떠나보냄’의 의미)라는 새로운 단어가 제시됐다.”면서 ‘여성의 존엄성’을 강조했다. ‘Generativity’를 이성효 주교는 ‘생육성(生育性)’이라고 번역했다.


   특히 이성효 주교는 “한국사회에서 여성문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 자신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여성은 그 외적인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내적이며 복합적인 아름다움의 소유자”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케이 팝(K-Pop) 등 상업주의가 만들어낸 미의 기준을 따라 가서는 안 된다.”며, “유아교육 때부터 그 생명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가치를 여러분이 일깨워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성효 주교는 “교육을 담당하는 모든 이들은 ‘양육성’을 지닌 매우 가치 있는 사람”이라며 교사들을 격려했다.


   연수에 참석한 평택 소화유치원 교사 함점희(베로니카·평택대리구 평택본당) 씨는 “오늘 심리운동의 의의와 원리 등에 관한 강의에 이어 심리운동 놀이를 체험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심리운동을 어린아이들과 함께 실천하고 유아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수원교구 내에서는 본당 부설 24곳, 수도회 소속 6곳 등 총 30개의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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