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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민들레의 영토' 출간 40주년 기념 이해인 수녀 강연회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05-04 조회수 : 546



   4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중림동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의 최양업홀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에서 ‘민들레의 영토’ 시집 출간 40주년을 기념해 저자인 이해인(클라우디아)수녀의 강연회를 마련 한 것.


   사전 추첨을 통해 초대된 사람들과 대기자들까지 몰려 이해인 수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오후 3시 생활성가 가수 김정식(로제리오) 씨의 노래로 강연회가 시작 됐다.


   홍성학 신부는 축사에서 “이해인 수녀의 아름다운 시어처럼 우리도 생활 속에서 쓰고 있는 언어를 순화하자.”고 말하며 배우 안성기씨의 일화를 소개 하기도 했다.

   홍성학 신부의 소개와 함께 강단에 올라선 이해인 수녀는 예의 활달한 웃음으로 그간 세간에서 떠돌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이해인 수녀는 ‘민들레의 영토’ 이후 사랑과 기도의 삶, 40년의 생활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초대 손님으로 혜민 스님과 탤런트 김현주 씨가 나와 이해인 수녀와의 인연을 얘기하고 시를 낭송 했다. 깜짝 손님으로 초등학생 최이인 어린이가 나와 이해인 수녀의 시와 자작시를 낭송했다.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독자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기자도 아름다운 시어로 시를 쓰기위해 필요한 자질과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질문했는데 “시를 쓰려면 많은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고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매일 한 두 줄 이라도 글을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해인 수녀는 예정에 없던 찬양율동을 김정식 가수의 노래에 맞춰 보여주어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가톨릭출판사에서 준비한 40주년 기념패와 축하 케익 전달로 강연회가 끝났다.

   강연회 후 사인회가 있었는데 참석자 거의 모두가 줄을 서 기다리는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다시 한 번 시를 읽었다.


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부터 나의 영토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민들레의 영토 중에서-


조정현 베네딕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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