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리구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는 지난 1일, 평택대리구 모산골본당(주임 최원섭 요셉 신부)에서 교중미사를 봉헌했다.
윤재익 신부의 주례로 최원섭 신부와 공동 집전한 미사에는 200여 명의 신자가 참례했다.
윤재익 신부는 “오늘 미사를 통해서 주님의 평화 속에서 충만한 삶으로 거듭 날것을 새롭게 다짐하고, 우리의 모든 가정이 주님의 은총과 축복 속에서 지낼 수 있도록 열심한 마음으로 기도하자.”는 말로 미사를 시작했다.
강론을 통해 윤재익 신부는 “성전 이전을 앞두고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본당 신부를 중심으로 공동체가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현재 상황이 힘들다고 우리의 믿음과 신앙이 결코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우리 모두가 믿음과 희망과 사랑 안에서 함께 하며 하느님 보시기에 더욱 어여쁜 공동체로 거듭 나서 바로 이곳에 참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말로 마음을 모았다.
이어, 윤재익 신부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형된 신앙의 모습에 대한 교황님의 권고 ‘복음의 기쁨’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윤재익 신부는 ‘변화된 세상 속에서 신앙 안에 들어온 세상의 모습을 지적한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웰빙적 신앙으로의 변화, 성공적인 신앙으로의 변화, 자기중심적 신앙으로의 변화’라는 내용이다. 또한, 영적인 세속성의 유혹을 우려한 교황님의 말씀도 전했다. 그것은 겉으로는 그럴 듯하나 인간적인 영광과 안녕만을 추구하는 현상이다.
또한, 항상 열심한 사람들이 공동체의 분란을 가져온다는 말을 전하며, ‘신앙은 열심히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것은 ‘선으로 포장된 끔찍한 타락’이라고 일깨워 주신다는 말씀을 전하며, 교황님이 기도한 ‘세속적인 교회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복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자.’는 말씀을 신자들과 함께 외쳤다.
이원재 요사팟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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