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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하안본당, 외짝 교우 세례식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05-18 조회수 : 511



“아빠가 성당에 다니니까 아이들도 성당에 가는 걸 더 즐거워하더라고요. 성당에서 아빠를 보는 게 좋은가 봐요.”

“같은 고민을 하는 아버지들을 만나서 교리를 받으니 즐거웠어요.”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요한 세례자 신부)은 5월 15일 성령 강림 대축일 교중 미사 중에 외짝 교우반 세례식을 갖고 지난 8주 동안의 교리를 무사히 마치고 주님 안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미게 된 27쌍을 축하했다.


   이 중에는 혼인 장애에 걸려 성사 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5쌍의 부부도 혼인성사를 먼저 받고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에 세례를 받은 ‘외짝 교우’반은 본당 설립 2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그동안 세례 준비를 위해 8주간의 교리교육을 실시했다.


   선교분과를 비롯한 함께 하는 여정팀은 미리 외짝 교우 가정을 파악해 교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작은 나눔과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유도했다. 그결과 성당을 낯설어하던 배우자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하기 시작했다.


   본당은 이번 세례자들이 공동체에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교리로 과도하게 시간을 뺏겨 가정에 소홀하지 않도록 특별히 배려했다. 이번 세례자들은 연령이 다양한데, 이들은 20대와 50대를 연결하는 허리역할을 하고 선교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번에 세례를 받은 이문휘(프란치스코) 씨는 “아내를 따라 가끔 미사에 참례해도 성체를 모시지 못해 외톨이가 된 느낌이 들곤 했다.”면서, “앞으로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지켜 본 아내 정연옥(글라라) 씨는 “29년 전 관면혼배를 하고 한 발만 성당에 들여 놓고 혼자서 신앙생활을 했는데, 지금까지 기다린 덕분에 이렇게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큰 선물을 줬다.”며 기뻐했다.


   지난 8주 동안의 교리 기간 동안의 배우자의 모습을 묻자 한결같이 “아빠가 내적으로 매우 건강해졌다.” “집에서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얘기가 자주 나왔다. 부부 중 한쪽만 신앙생활을 하는 가정을 위해 마련한 이날 세례식에는 부부가 함께 올바른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도록 이끌어준 인도뿐만 아니라 일가친척들도 함께 했다.


   정성진 신부는 “이분들이 하루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배우자뿐 아니라 전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도왔다.”면서, “배우자의 신앙을 존중하고 간접적으로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분들이, 이제는 힘들고 어려웠던 교리기간을 무사히 마치고 성가정을 이루게 된 것을 축하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자들에게 부부를 신자들에게 일일이 소개하고, 부부에게 묵주 팔찌를 끼워주면서 충실한 신앙생활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효근 베네딕토‧성재필 프란치스코‧조정현 베네딕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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