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서북원 베드로 신부)은 매 주일미사 마다 ‘친환경과 우리 농산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9월 25일 첫 번째로 ‘내 밥상의 GMO’라는 주제로 유전자조작식품의 숨겨진 진실을 신자들에게 알렸다.
본당 주보에 간단한 내용을 게재한 후, 미사 공지사항에 사제가 이를 신자들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이날 서북원 신부는 “유전자 조작 생물을 개발하고 재배한 후 섭취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결과가 한 세대의 몸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은 식용 GMO 수입국 1위로, 정부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GMO완전표시제’를 거부하고, ‘유전자 조작 벼’ 재배와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주식을 GMO로 상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을 권했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란 유전자 변형 농산물로서 일반적으로 생산량 증대 또는 유통·가공상의 편의를 위하여 유전공학기술을 이용, 기존의 육종 방법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형질이나 유전자를 지니도록 개발된 농산물을 말한다.
유전자재조합 기술은 어떤 생물의 유전자 중 유용한 유전자(예 : 추위, 병충해, 살충제, 제초제 등에 강한 성질)만을 취하여 다른 생물체에 삽입하여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GMO 식물체가 최초로 상업적 목적으로 판매가 허용된 것은 1994년 미국 칼젠사가 개발한 ‘Flavr Savr’라는 상표의 토마토이다. 토마토는 숙성과정에서 물러지게 되는데, 칼젠사는 이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 중의 하나를 변형하여 수확 후에도 상당 기간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GMO 식물체가 본격적으로 환경단체나 소비자단체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6년 미국 몬산토사가 개발한 ‘Round-Up Ready Soybean’이라는 상표명의 대두와 스위스 노바티스사가 개발한 병충해에 내성을 가지도록 개발된 ‘Btmaize’라는 상표의 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상품화 되면서부터이다.
최효근 베네딕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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