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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2016년 수원교구 장애아 주일학교 연합회 성지순례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10-13 조회수 : 1130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주셨다.(마르 10,16)


   교구 청소년국(국장 박경민 프란치스코 신부) 장애아주일학교연합회(회장 이현우 비안네‧영성지도 윤석희 미카엘 신부)는 10월 8일 어농성지(전담 김태진 베난시오 신부)에서 ‘2016년 수원교구 장애아 주일학교 연합회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교구 내 11개 본당의 장애아 80명과 연합회 주일학교 봉사자와 교리교사 100명 그리고 가족들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성지순례는 어농성지 성전에서 김태진 신부가 주례하는 미사로 일정을 시작했다.


   김태진 신부는 강론 중에, “우리 교구에 몸이 약간 불편한 주일학교 학생들이 오늘 성지순례를 왔다. 주님나라에서는 몸이 불편한 여러분들이 더욱 건강할 것이다. 아마도 우사인 볼트보다도 더 빠르고 토마스아퀴나스보다 머리가 훨씬 좋을 것”이라 격려하고, “우리는 오늘 복음 말씀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행복하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성모님처럼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농성지에서 현양하는 순교자들을 소개하며,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우리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박해로 순교하신 성조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그리고, “묵주기도 성월인 10월에 성모님의 믿음을 잊지 말 것을 청하며, 교황 성하께서 선포하신 자비의 희년을 맞아 여러분들께서 우리 성지를 순례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감사하며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를 하겠다.”면서, 김태진 신부가 작곡한 청소년성가 네 곡을 직접 가창하여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일학교 학생들은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식사를 마치고 1시부터 2시 20분까지 각 본당별로 성지순례를 한 후 2시 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성전에서 음악피정을 하였다.


   음악 피정은 ‘갓등이 피정의 집’ 소속 청소년 음악지도팀 ‘올레움’ 단원들의 지도 하에 성가와 율동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성모님상 앞에서 단체사진과 본당별로 사진촬영을 한 후 각 본당별로 성지순례를 마친 후 귀가하였다.


   어농성지는 조선시대 후기 을묘박해와 신유박해 때 순교한 17위의 순교자들을 현양하기 위해 조성한 천주교 성지이다.
   17위의 순교자는 1795년(정조 19) 을묘박해 때 순교한 윤유일(尹有一, 바오로), 지황(池璜, 사바), 최인길(崔仁吉, 마티아) 등 3위의 순교자와 1801년(순조 1) 신유박해 때 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신부 주문모(周文謨, 야고보), 윤유일의 동생 윤유오(야고보), 윤점혜(아가타), 윤운혜(루치아), 정광수(바르바라) 부부, 강완숙(골롬바), 조용삼(베드로), 원경도(요한), 최창주(마르첼리노), 이중배(마르티노), 심아기(바르바라), 한덕운(토마스), 홍필주(필립보) 등 14위의 순교자를 가리킨다.
   성지 경내에는 순교자 묘역, 성당, 십자가의 길, 십자가 동산 등이 조성되어 있다. 순교자 묘역에는 17위 순교자들의 묘가 안장되어 있는데 윤유오의 묘를 제외하면 모두 시신이 없는 의묘(擬墓)이다. 또, 윤유일의 치적비와 그의 동상, 주문모 신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십자가의 길을 따라 많은 통나무 십자가가 안치되어 있다.


   어농성지는 특히 작곡가 신부인 김태진 신부의 재능 기부로 청소년들을 위한 피정 프로그램이 특성화되어, 교구는 물론 전국의 성당에서 많은 교우들이 방문을 하고 있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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