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성남동본당(주임 박한현 요셉 신부) 소망지역(지역장 김영순 말가리다) 소공동체 90여 명은 10월 16일 연풍성지 순례 행사를 실시했다.
비 예보가 내려진 잔뜩 흐린 날씨의 아침 7시 30분, 소공동체원들은 주임 박한현 신부의 날씨 걱정을 가득 담은 마음과 선조의 많은 은덕 풍성히 안고 오라는 덕담으로 배웅받으며 소망지역 활성화를 위한 연풍성지 순례 길에 올랐다.
소망지역 소공동체는 2대의 버스를 동원해 성지를 향해 출발하고 이내 순례 일정을 시작하는 시작 성가로 일정에 들어갔다.
성가 286장 “순교자의 믿음”을 노래하며 성인들을 찬미하고 감사와 회개, 청원의 기도를 드리고,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를 묵상하고 성가 238장 “자모신 마리아”를 노래하며 순례 목적지인 연풍성지에 도착했다.
‘신앙의 길목이요, 교차로이며, 순교자들의 피난처요, 황석두 루카 성인의 영원한 안식처인 연풍성지에서 소망지역 소공동체는 황석두 성인의 묘를 찾아 참배하고, 황석두 성인과 연풍에서 순교한 성인들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연풍 교우촌과 황석두 성인의 신앙과 순교 행적을 묵상한 후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리며 다시금 황석두 루카 성인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가진 후 향청-공소 앞 마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소망지역 소공동체는 19세기 박해받던 천주교인들의 피난처이자 사형장, 도살장이라 불린 연풍성지와 열심한 기도와 묵상, 극기와 자선 행위가 황석두 성인의 일상이 되어 평신도의 모범인 성인의 신앙과 순교 행적이 살아 숨 쉬는 연풍성지를 순례하며 선조들의 공덕을 온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성지 인근에 위치한 “산막이옛길”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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