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선교 수도회(한국 지부장 김종일 베네딕토 신부) 소속 이재철(가브리엘) 수사의 사제 서품식이 10월 28일, 안양대리구 중앙성당에서 거행됐다.
사제 서품식은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말씀의 선교수도회 사제단과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으며, 서품 사제의 출신 본당인 삼성산성당 신자와 사제 수도자 1,000여 명이 참례하여 새 사제의 탄생을 축복했다.
이날 서품식은 서품 예절과 축하식, 축하연으로 이어졌다.
서품 예절은 사제 후보 선발, 주교 훈시, 선발된 이의 서약, 성인 호칭기도, 안수와 사제 서품 기도, 제의 착의식, 손의 도유와 빵과 포도주의 수여, 평화의 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문희종 주교는 훈시를 통해, “앞에 있는 이재철 부제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특별 희년인 ‘자비의 희년’에 주님께서 선택하신 복된 사도들인 성 시몬과 성 유다 축일을 지내고 있는 오늘 말씀의 선교 수도회 신부님, 수사님, 친척‧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제로 서품되어 성직자의 문에 들어서게 된다.”며, “오랜 준비를 마치고 스승이요 사제이며 목자이신 그리스도께 봉사하기 위해 주님께서 맡겨 주신 거룩한 사제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문희종 주교는 서품을 받게 될 이재철 부제에게, “선교 사제로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버리고 모든 의견을 수도회의 장상들과 합치시키며, 주님의 말씀을 전파하는데 두려워하지 말고, 어디에 가서 어떤 소임을 맡든지 그것은 우리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거룩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각별히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김종일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은혜로운 시간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서품식 주례를 맡은 문희종 주교와 내빈 소개를 하며 서품식 준비를 위해 애쓴 봉사자들과 이 선교 사제의 서품을 축복하고 축하하기 위해 오신 수원교구 사제와 동료 사제, 친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김종일 신부는 “올해는 말씀의 선교 수도회가 한국에 진출한지 32주년이 되는 해이며, 이재철 수사는 늦은 나이에 수도회에 입회하여 오랜 세월을 통해 선교 사제로 살기 위해 준비해왔다.”고 소개하면서, “말씀의 선교 수도회는 전 세계 72개국에서 6,500여 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재철 신부는 한국 사제로는 여덟 번째로 탄생된다.”고 말했다.
중앙성당 지하 연회장에서 열린 축하연에는 문희종 주교를 비롯하여 동료 사제와 친척‧친지들이 참석해 이재철 신부의 사제서품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말씀의 선교 수도회는 서품식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의 상본이 인쇄된 수건을 선물했다.
이번에 서품된 이재철 신부는 서품 전 1년 동안 전남 강진본당에서 부제 실습을 했으며, 서품 후에는 미국 관구로 파견되어 활동할 예정이다. 새사제의 첫미사는 출신 본당인 삼성산성당에서 30일 10시에 봉헌됐다.
고영순 미카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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