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최병조 요한 사도 신부)은 5일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교구 내 본당 사회복지분과 봉사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하반기 본당 사회복지분과 교육’을 실시했다.
최병조 신부는 교육에 앞서 “쉬어야 하는 주말인데 교육에 참석해 주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교육 등의 모든 행사는 주말에 가족과 쉴 수 있도록 오전 내로 마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겠다.”하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교육은 정부의 정책이나 방침을 안다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조금 더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가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와 소통하는 본당 사회복지분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1강의로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강승호 사무국장이 “현재 정부의 복지정책과 본당 사회복지 활동 제안”을, 2강의는 최병조 신부가 “본당 사회복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파견 미사로 마무리됐다.
강승호 사무국장은 “정부의 사회복지정책 체계”를 소개하고, “지역사회복지 실현을 위한 본당의 역할”에서 ▴본당 사회복지의 필요성 ▴가톨릭교회 강점을 활용한 본당서비스의 가능성 ▴정부지원서비스 VS 본당지원서비스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강의하고, ‘감골본당 엠마우스 경로식당’, ‘성남동본당의 장애아주일학교 개설’ 등 여러 본당의 활동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한, 강승호 사무국장은 대한민국 대표 복지 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 누리집을 소개하면서, “활동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2강의에서 최병조 신부는 “본당 사회복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사회복지의 큰 방향은 애덕의 실천이다. 특히 가난한 이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들(마르23, 45)을 위한 무한 돌봄을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말만하고 구체적으로 나누지 않는 사람은 위선자’라고 했다.”면서, “몸으로 전하는 언어가 진정한 선교”라고 말했다.
이어서 “‘악한 행실들을 치우고, 멈추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피고,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이사1, 16-18) 이 말씀 안에는 하느님의 본성이 드러난다. 이처럼 우리들이 구체적인 실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본당 사회복지 우수 사례들을 소개하며 “우리의 이웃과 교구 내 많은 시설들에 필요한 것을 나눈다면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의 정신대로 선교하는 복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견미사 강론에서 최병조 신부는 “위령성월을 보낼 때마다 6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이신 ‘내가 떠나서 하늘로 가지만 항상 너를 지켜 볼 것이다.’라는 말씀이 떠오른다.”면서, “이 말씀은 사춘기때 유혹에 빠지려고 할 때 정신 차리게 하는 말씀이고, 지금까지 사제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 내게 병자성사를 받고 돌아가신 프란치스코 형제님의 ‘겸손하지 못한 교만의 죄가 가장 걸린다.’는 고백이 지금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가르쳐 주시는 고언과 중요한 말씀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 분을 떠올릴 때마다 그분들의 삶이 내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늘 생각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이에 있다 떠난 분들을 떠올리며 이승의 삶을 통해서 주님과 만날 영원한 삶에 대해서도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복지로” 복지서비스 가이드 북 :
‘사회복음화국 다음카페(http://cafe.daum.net/casuwon8523) > 본당사회복지분과 >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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