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김기성 미카엘 신부)은 12월 24일 오후 8시 3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봉헌했다.
김기성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스스로 누추한 모습으로 인간 세상에 내려오신 것이 성탄”이라고 설명하며, “아기 예수님 탄생은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가!’를 묵상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춘수 시인의 ‘꽃’을 소개한 후,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주신 하느님처럼 우리도 각자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돼 줄 것을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강론 말미에 김기성 신부가 “지난 12월 20일 곤지암본당 주임으로 부임, 곧바로 곤지암읍사무소에서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마쳐 저도 곤지암 사람이 됐다.”고 전하자 신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미사 말미에는 ‘산타’ 복장을 한 주일학교 초·중·고등부 학생 30여 명이 성탄 축하곡에 맞춰 율동을 펼쳐 기쁜 성탄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날 밤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은 본당 사목회가 마련한 따끈한 시루떡 등을 성탄 선물로 받았다. 이튿날 성탄 낮 미사 뒤에는 성당 지하 사랑방에서 국수잔치를 벌였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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