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5일 오전 11시 역사적인 순간에 우리는 함께하고 있습니다.”
교중미사 중 입당 인사에서 이광휘(미카엘) 신부가 환희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평택대리구 비전동본당으로부터 분가한지 두어 달 지났지만, 그동안 모본당 공동체와 대성전에서 주일 미사를 함께 봉헌해 왔다. 이날은 ‘소사벌본당 공동체만의 첫 주일미사’를 봉헌하는 날이다.
비전동성당 지하1층 소성당에서 열린 본당공동체 첫 주일미사 참례자 수는, 마련된 의자 수와 일치하는 150여 명이었다. 현재 본당 재적 신자 수는 800명이 채 안 된다.
이광휘 신부는 사순 제1주일이요, 성 요셉 성월의 첫 주일 미사를 집전하면서 “너무 감격스럽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광휘 신부는 신자들에게 “소사벌본당 성전을 훌륭히 짓는 것에 앞서, 공동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저도 초대 주임신부로서 여러분과 그 한 뜻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0일도 채 안된 본당공동체가 이같이 함께 주일미사를 봉헌할 수 있음에 하느님께 깊은 영광과 흠숭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회개와 보속으로 죄를 씻고 정화된 모습으로 40일의 긴 피정에 접어들었다.”면서, “은총의 사순 시기를 통해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광휘 신부는 자신의 서품 성구이기도 한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사도 17,28) 말씀을 신자들과 큰 소리로 함께했다.
본당은 이날 공동체의 얼굴인 ‘소사벌본당 주보’ 제1호를 발간했다. 본당의 토요일 주일 저녁미사는 오후 7시 30분, 주일 교중미사는 오전 11시, 평일(화·수·목·금)에는 오후 7시 30분에 비전동성당 지하1층 소성당에서 각각 미사가 봉헌된다.
소사벌본당은 2016년 12월 20일 설립돼, 이광휘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했다. 수원교구 내 총 211개 본당 중 막내 본당이다. 지난 1~2월 중 40세대 100여 명의 신자가 전입했다. 오는 10월 중 평택시 죽백동 727에 마련된 성당부지 1700m²(약 514평)에 임시성전이 건립될 예정이다. 앞으로 5년 후 3000여 명 규모의 공동체로 성장할 전망이다.
본당은, 매 미사 시작 10분전까지 성전에 들어와 ‘성체조배’ 하기, 성전 안에서 명찰을 달고 서로의 이름(세례명) 보고 인사하기, ‘새 성전 건립기도’와 ‘사제를 위한 기도’ 매일 봉헌하기를 전개하고 있다. ※문의 031-652-2780 소사벌본당 사무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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