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진가회(회장 노창래 아우구스티노‧영성지도 김우정 베드로 신부)는 3월 7일, 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김우정 신부의 주례로 ‘제16기 사진교실 초급과정 개강미사’를 봉헌하고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개강미사에는 사진가회 임원 등 회원들과 수강생 24명이 참석했다.
개강식은 노창래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우정 신부의 격려사와 참석회원 및 강사 소개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우정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교구 사진가회는 사진동호회가 아니라 사진을 봉사하기 위해서 모인 단체임을 강조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진가회 회원들의 사진 찍는 수준을 궁금해 한다.’며, 본인은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 15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사진 공부와 다른 여러 가지 공부를 하는 것이 사진에 묻어 나온다.’고 말했다. 또, 만나는 모든 것에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지며 기도와 함께 사진 작업을 하기를 당부하였다.
김우정 신부는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날이 좋아서 감사하고 날이 좋지 않아서 감사해야한다.’면서, ‘먼저 나의 요구사항부터 말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것을 내가 먼저 갖추고 난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배워서 활용하자.’고 하였다.
환영사에서 노창래 회장은 교구 사진가회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 되어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강의듣기가 다소 불편하겠지만, 서로 도와주는 마음으로 함께하면 좋겠다.”면서, “작년까지는 원천동 성당에서 사진교실을 열었으나 금년에는 교구청에서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진을 공부하면서 신앙과 사진이 함께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기 바라며, 사진가회 회원은 가톨릭 신앙인임을 먼저 생각하고 사진으로 하느님께 찬미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수강생 오경숙(사하‧병점) 씨는 “영세한 지 1년이 되었으며 사진 경력도 없지만, 배우겠다는 열망 하나로 수강을 하게 되었다.”며, “오늘 사진 강의를 듣기 위해서 새벽에 친구들과 함께 했던 여행지에서 출발했다. 고속도로를 달려오는 길에 새벽 여명을 만났는데, 마치 많은 군중 속에서 찬란한 빛을 발견하는 것 같아 행복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를 듣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동안은 주부로만 살아왔었는데 나도 살아있다는 일깨움에 흥분된다며, “하느님께서 나를 인도하시고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이 가슴속에서 그냥 나온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열심히 배워서 신부님의 말씀에 따라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교구 사진가회는 매년 사진교실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전효복 강사가 초급반에서 ‘카메라는 눈이 하나, 우리와 달라요!’(카메라 익히기) 시작으로, 중급반에서 ‘내 맘대로 찍어 보기’(이론을 실제 촬영에 적용하기), 마지막 고급반에서는 ‘사진으로 이야기하기’(포토스토리 개념 이해)로 수업을 진행한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수원교구청 지하 101호에서 실시되며. 9개월의 전 과정을 수료하면 사진가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사진 교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구 사진가회 교육분과장 이영남(안젤라) 씨 등 회원 4명은 사진교실에서 ‘교육준비, 차량정리, 강의 보조’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구 사진가회는 1999년 1월 30일에 창립사진전을 시작으로 금년도에 19년을 맞았다. 13명으로 시작한 사진가회 회원이 현재는 110명이며, 동수원지회, 서수원지회, 성남지회, 안양안산지회, 용인지회, 평택지회 등 대리구별 6개 지회에서 지회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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