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리구 송서 본당(주임 전합수 가브리엘 신부)은 3월 11일, ‘본당 설립 35주년 기념미사 및 본당 35년사 역사서 봉정식’을 가졌다.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 평택대리구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와 본당 역대 주임 신부, 본당 출신 신부 등이 공동집전한 기념미사에는 토요일임에도 25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해 본당 설립 35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이성효 주교는 ‘기도 가운데 하나 되는 마음을 모아서 송서 본당 공동체에 필요한 은총을 하느님께 청’하는 것으로 미사를 시작했다.
이성효 주교는 35년간 본당 역사를 일구어 온 모든 신자들, 신부들, 수도자들에 대한 감사와, 본당 역량으로 35년사를 발간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인사로 강론을 열었다.
이어서 이를 계기로 더욱 훌륭한 본당 공동체가 되기를 당부하며, ‘성전정화’라는 말씀을 함께 묵상했다.
“성전을 지을 때 우리의 뜻을 모아 성전을 신축한다고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주님의 예언자가 함께 했다. 사제, 신자들이 그 예언자다. 35주년을 맞이하며 내가 왜 그 성전 신축에 함께 했는지를 생각하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했다.
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사목헌장 35항’에 기록된 ‘인간의 가치는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인간이냐에 있다’는 내용을 전한 이성효 주교는 ‘성전정화’라는 주제로 우리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돌아보자며, 그 첫 번째가 ‘생각의 정화’이며,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시선으로 이 사회를 바라보라고 했다. 두 번째는 교황님의 권고인 ‘마음의 정화’이며, 세 번째 ‘믿음의 정화’를 이루길 바랐다. 그리고 “‘예수님 때문에’라는 한 단어만 생각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일치할 수 있으며,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거룩함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송서 공동체 35주년을 축하한 이성효 주교는 “‘생각을 정화’하고, ‘마음을 정화’하고, ‘믿음을 정화’해서 하느님의 거룩한 집과 모두의 몸이 정화될 수 있는 은총을 누리길 바라고 그 은총을 지역사회에도 퍼뜨려 주길 바란다.”는 말로 강론을 마쳤다.
신자들은 35년간 보살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따뜻하고 활기차게 봉사하는 온전한 공동체로 이끌어 주길 기도했다.
한편, 미사 중에는 35주년 본당 역사서 봉정식이 있었다. 그리고, 미사 후에는 편집위원 8명이 소개하고, 편집 위원 2명에게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명의의 공로패가 수여됐다.
전합수 신부는 “송서 본당 35년 역사에서 중요한 오늘, 본당 공동체에서 수고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며, 본당 역사서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고 새로운 역사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송서 본당은 1982년 3월 4일 송탄 본당에서 분당하여 설립되었으며, 1987년 9월 19일 故김남수(안젤로) 주교 주례로 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본당 설립 당시 1,280명의 신자로 시작한 송서 본당은 관할 지역의 확대와 아파트 인구 유입으로 한때는 신자수가 6,156명에 이르게 되어, 1998년 1월 30일 송현본당을 분당했다.
주보성인은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이며, 관할지역은 평택시 신장2동 일부, 서정동 일부와 문곡리이고, 현재 389세대 776명의 신자가 복음화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주일미사 참례율은 2016년 기준 44.2%로 매우 높은 편이다. 본당 출신 성직자는 세 명으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와 선부동성가정본당 주임 김승만(마르코) 신부, 조원솔대본당 주임 이정윤(요셉) 신부이다. 또한 노명자(클라라) 수녀, 이지희(젬마) 수녀와 최병렬(펠릭스) 수사 등 세 명이 본당 출신으로 수도회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현재는 2012년 8월 28일 제10대 주임으로 부임한 전합수(가브리엘) 신부가 사목중이다.
김연주(소피아), 이원재(요사팟)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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