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란, 내 도움이 꼭 필요하지만 되갚아주지 못할 처지에 있는 사람들’
‘내가 타인을 바라보는 태도만큼 하느님께서 나를 바라보신다’
평택대리구 동탄 부활본당(주임 박영훈 요한 사도 신부)은 3월 19일 170여 명의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가톨릭영화제(CaFF)추천작 “낙엽귀근(落葉歸根)”을 상영하고 “참된 이웃”이라는 주제로 사순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성바오로수도회 조용준(니콜라오‧가톨릭영화인협회 담당) 신부의 강의로 이뤄졌다.
영화 “낙엽귀근”은 친구의 시신을 업고 천리길을 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험난한 길 위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을 통해 역경이 희망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블랙코메디, 로드무비이다.(2007.중국.장양.110분)
영화를 본 최장숙(헬레나) 씨는 “인생은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끝까지 나를 지켜주고 함께 할 친구를 가진 것은 축복이다. 고통 속에서 희망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조용준 신부는 “이스라엘 민족이 탈출기에서 보여준 삶의 여정과 닮은 영화”라며, “필요한 것만 주시는 하느님의 배려가 영화 안에서 여러 사람들을 통해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순 시기는 은총의 시간이자 회개의 시간이다. 나와 하느님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이웃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면서, “우리 삶의 기준이 하느님이라면 삶의 실천을 통해 이웃에게 나를 내어줄 수 있어야 한다. 함께 하는 삶을 통해 참된 이웃이 되자.”고 말했다.
끝으로 조용준 신부는 다양한 미디어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디어를 통한 소통과 공감의 기회가 수원교구에도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주 소피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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