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입북동 본당(총회장 김화수 바실리오‧주임 김종호 베드로 신부)은 3월 18일,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율전로 2 소재 성당 건립 신축부지에서 ‘입북동 성당 기공식’을 가졌다.
350여 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1부 순서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지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기념 미사 중 이성효 주교는 신축 부지를 축성했다.
2부에서는 개식 선언(김종호 신부), 경과 보고(김화수 총회장), 설계사무소 대표의 공사개요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축사(수원대리구장 송병수 시몬 신부)의 , 테이프 커팅, 시삽 후, 성전건립 기도문이 봉헌됐다.
3부에서는 케이크절단과 축배 후 식사로 이날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성효 주교는 기공 미사 강론에서, “2014년 12월 율전동 본당에서 분당된 입북동 본당에서는 새로운 하느님의 성전이며, 누구든지 와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금은 보잘것없는 평지이지만, 입북동 본당 공동체의 노력과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의 정성이 더해진다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성전을 완전하게 세우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재화는 여러분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때가 되면 채워지지만 기도는 여러분들이 늘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우리 역시 몸은 주님의 집인 성전에 있으면서 마음은 저 밖에 나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입북동 본당 공동체의 하느님을 향한 기도가 이어진다면 공동체 활성화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며 주님께서 성전 건립에 큰 힘을 보태주실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병수 신부는 축사에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고, 함께 웃으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한다면 여러분들의 소망은 꼭이루어질 것”이라 격려했다. 그리고, “오늘 입북동 본당 교우들의 노력과 모본당인 율전동 본당과 주변 본당 교우들의 열성적인 도움과 기도로 이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되어 복음 말씀처럼 반석 위에 기초를 놓으면 하느님의 성전은 튼튼하게 완공될 것이고, 이 지역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날 입북동 본당 공동체는 사제서품 은경축일을 맞은 이성효 주교을 위한 조촐한 잔치를 마련했다. 소공동체 회장 김현선(쥴리아) 씨가 축하문을 낭독하고 교우들은 “리노 주교님 사랑합니다.”라며 이성효 주교에게 ‘하트’ 표시를 했다. 이에 이성효 주교가 “제가 은경축일에 받은 모든 재물을 오늘 입북동 본당 기공식에 봉헌 드리겠다.”라고 화답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입북동 본당은 2014년 12월 16일 모본당인 율전동 본당에서 170세대 436명의 교우가 분당하면서 설립됐다. 초대 주임으로 김종호(베드로) 신부가 부임했다.
이후 2016년 2월 2일, 성당 건축을 위한 건축위원 3명이 임명되면서 정식으로 ‘본당 건축위원회’가 발족하였다. 3월 18일 교구장 주교의 승인을 득한 후, 4월 7일 교구 홈페이지를 통한 공모를 하여 6월 9일 건축사 사무소 ‘빅’이 선정됐다. 12월 9일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여 2017년 2월 20일 권선구청에 건축허가를 접수하였으며, 같은 방법으로 공모하여 3월 10일 시공업체로 (주)해창종합건설이 선정되어 3월 18일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
입북동 성당은 대지 면적 422.29평에 건축 면적은 약284.07평의 4층 규모로 지어진다. 1층(94.73평)에는 만남의 방과 사무실이, 2층(95.29평)에는 교리실 및 사제관, 3층(92.91평)에는 대성전, 4층(17.47평)에는 성가대석이 들어서게 된다. 철근콘크리트조(지붕 철골조) 방식으로 외부 마감은 점토벽돌 약15만 장이 들어간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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