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중앙 본당(주임 조영오 도미니코 사비오 신부)은 사순 제4주일을 앞둔 3월 24일 저녁 8시부터 1시간여 동안 ‘주님을 위한 24시간’을 거행했다.
조영오 신부의 집전으로 거행된 이 예식은 말씀 전례, 성가, 참회의 기도, 묵상, 성체 강복 순으로 진행됐다.
조영오 신부는 말씀 전례 강론을 통해, “오늘은 교황님께서 2015년에 자비의 희년을 지내시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특별히 구하기 위해 제정한 ‘주님을 위한 참회의 시간’에서 시작한 예절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보편 교회가 하루를 지새우며 주님께서 왜 십자가를 지고 이 길을 가셨는가를 묵상하고, 우리 자신이 참회해서 하느님의 자비를 얻어 입을 수 있기를 바라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의 부족함도 하느님께서는 온 교회의 열망을 보시고 기쁘게 받아 주시고 자비의 은총을 많이 내려 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한국 교회는 판공성사 기간이기 때문에 따로 고해성사는 하지 않고 성시간으로 대부분 하고 있다. 예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고해성사를 보는 마음으로 또 주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이 수난과 죽음의 희생 은총을 얻어 입어야 되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24시간을 보내자.”고 당부했다.
예식에 참례한 신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7년 사순시기 담화문‘하느님 말씀은 선물입니다. 타인은 선물입니다.’를 경청하며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성시간을 가졌다.
고영순 미카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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