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과천 본당(주임 박전동 요셉 신부)은 4월 9일 교중미사에서 아론의 집 관장 한영기(바오로) 신부의 ‘주님 수난 성지 주일’ 특강을 마련했다.
3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은 미사 강론을 겸한 특강에서 한영기 신부는 신달자(엘리사벳) 교수의 수필을 소개하면서, “죄가 없다는 것은 사랑이 없다는 것이다, 사랑이 많으면 죄가 많다.”는 부분을 강조하여 설명했다.
연애할 때 애인에게 잘 해주고 있으면서도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은 사랑이 크기 때문이며, 어머니가 자식을 태어나서부터 성인으로 키우기까지 끊임없이 사랑을 베풀면서도 항상 “엄마가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도 자식에 대한 사랑이 크기 때문이라고 실례를 들면서 재미있게 설명했다. 그래서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죄가 많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자식이 흉악범에게 납치되어 살해당했던 어느 부부가 범인을 용서한 실화를 소개하면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용서하신 예수님처럼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며 기쁜 부활대축일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신자들은 1시간이 넘는 강의를 진지하게 들으면서 숙연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노창래 아우구스티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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