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가 주례하는 ‘2017 부활 성야 미사’가 용인대리구 신봉동 성당(주임 박두선 바오로 신부)에서 봉헌됐다.
성야 미사는 저녁 8시부터 1부 빛의 예식을 시작으로 말씀의 전례, 세례갱신식, 성찬전례순으로 봉헌됐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부활의 의미는 성 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을 묵상하면서 찾을 수 있다. 나무의 나이테를 보고 나이를 알 수 있듯이 우리 신앙의 나이도 바로 성 금요일을 몇 번 지내왔는지가 신앙의 나이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신앙의 신비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간직한 믿음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과연 나에게 이 부활은 어떤 의미일까? 사순절 동안 많은 준비를 하면서 정말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죽어서 예수님과 함께 부활의 체험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묻고 함께 찾아가야 한다.”면서, “부활의 의미는 우리 인생 끝까지 찾아나서는 것이지 어느 한 순간 내가 깨달았다 하고 멈추어서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성효 주교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부활의 가치를 주시는데,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사목헌장 35항에 ‘인간의 가치는 그 사람이 지금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 여기에 달려있지 않고,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떤 인간인가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면서, 가치있는 삶을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또, ‘부활의 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자.’고 말하며, “부활의 마음으로 세월호 참사로 우리와 운명을 달리한 분들이나, 그 유가족들 그리고 이 사회의 약자들 태아들을 위해서 우리가 함께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그 부활은 우리에게 새로운 힘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성효 주교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자고 당부했다.
서기수 루치아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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