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발안 엠마우스(전담 제리 신부‧마리아의 아들 수도회)는 4월 16일 발안성당 세바스챤 풋살구장에서 200여 명의 필리핀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2명의 아프리카 이주민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Baran Emmaus Sportsfest’를 개최했다.
개회식에서 제리 신부는,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한다.”고 인사하며, “타국에서의 힘든 일상과 외로움을 잊고 축제의 시간을 즐겨달라.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참여한 모든 이들이게 부활의 은총이 내리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축제에 방문한 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창해(요한 세례자) 신부는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버리고, 함께 사는 그들이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는 바를 깨닫게 되길 바란다.”며, “특히 중소, 영세 기업이 많은 발안, 팔탄, 양감, 향남, 왕림, 구문천리 등의 화성지역은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이 밀집되어 있어 힘든 일을 하는 이주민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1‧2부로 나누어 진행된 축제에서는 14개 팀이 ‘자루 달리기, 탁구공 옮기기, 휴지로 미이라 만들기, 성경공든벨, 배구, 베드민턴, 줄다리기’ 등 총 9개의 경기을 치뤘다.
행사는 3시에 발안성당 소성당에서 봉헌된 미사와 시상식으로 끝마쳤다.
한편,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는 2107년 4월 한달간을 ‘이주민 축제기간’으로 정하고, 교구 내 7개 공동체가 각각 다양한 방법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천주섭리수녀회의 도움으로 진행됐으며, 천주섭리수녀회는 2016년부터 노동자들을 위한 사목의 일환으로 ‘한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연주 소피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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