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수원 엠마우스 이주민 센터(센터장 김일우 마르티노 신부)는 4월 23일 이주민 축제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서시장에서 열린 ‘필리핀‧베트남 이주민 먹거리 축제(FOOD FESTIVAL)’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화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막한 ‘베트남 이주민 축구대회’이다.
수원 엠마우스 이주민 축제는 베트남 공동체의 결속 및 화합증진을 통한 신앙공동체 유대감 증대와 타 공동체와의 교류를 통한 이주민 연대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되었다.
화서시장에서 열린 ‘먹거리 축제’는 불우아동돕기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화서시장에 물건을 사러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필리핀 이주민들은 Banana Cue(바나나 바비큐), Banana Umpia(바나나 만두), Cassava Cake(카사바 케이크) 등을 선보였으며, 베트남 이주민들은 BÚMRIÊU(분리에우:쌀국수), CHÀ NEM(짜냄: 베트남 만두)를 선보였다. 이날 필리핀 먹거리로 바나나만두와 베트남 먹거리인 쌀국수가 가장 좋은 호평을 받았다.
한편, ‘베트남 이주민 축구대회’ 개막식에는 이날 6개 팀(Incheon, St.Anthony, St.Joseph, St.Dominic, St.Peter and Paul, Sacred Heart of Jesus team) 선수 110명과 관중 170명, 필리핀 공동체 40명 한국인 봉사자 15명이 참석하였다.
6개 팀이 참가해 전‧후반 80분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지는 ‘베트남 이주민 축구대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5주간 실시된다. 5월 14일과 5월 21일에는 예선전을, 5월 28일에는 준결승 리그전을 치르고, 6월 4일에 3‧4위 결정전 및 결승전과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다.
오전 11시에는 이주민센터 소성전에서 김일우 신부의 주례로 봉사자들을 위한 주일 미사가 봉헌됐다. 그리고, 오후 4시 고등동성당에서 김일우 신부의 주례로 300여 명의 이주민이 참례한 가운데 미사가 봉헌됐다.
김일우 신부는 강론을 통해, “오늘 복음에서 의심 많은 토마스는 예수의 십자가 죽음 이후, 그분의 부활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토마스의 의심을 풀어주시고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여러분들이 멀고먼 이국땅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이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이다.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신 말씀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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