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양근 성지(전담 권일수 신부)에서는 용인대리구 동부지구(문호리 북여주 양동 양수리 여주 양평 용문 점동) 8개 본당 1,50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양근 지역의 신앙선조와 순교자들을 기리는 순교자 현양대회를 열었다.
이날 현양대회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조형물 ‘영원으로 가는 사다리’가 설치 되어 있는 양근 섬에서 양근 성지까지 성모상을 따라 행렬하며 순교자들을 위한 감사의 묵주기도와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동부지구 사제단 공동 집전의 미사로 진행됐다.
미사를 주례한 문희종 주교는 “하느님의 사랑스러운 자녀요, 순교자들의 소중한 후손인 우리가 좋은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신앙 선조들의 덕분이다. 우리도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라 오늘날 어떠한 어려운 처지에서도 이 시대의 밀알이 되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해 일하는 이 시대의 순교자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하며, “이 시대의 순교는 하느님의 사랑을 이 세상에 드러내는 행동이듯, 세상에 나아가서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하며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권일수 신부는 미사에 참례한 순례객들에게 “순교자 현양대회를 통해 순교자들의 영성과 신앙선조들을 본받아 신앙을 굳건히 지키며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매년 본당식구들과 함께 순교자현양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여주 본당 어르신들은 “올 때마다 신앙에 대한 마음이 확고해져서 신앙선조들에게 참 감사하다.”고 했다.
양근 성지에서는 조숙 베드로·권 데레사와 윤점혜 아가타의 동상을 세워 현양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 양근 섬에 시복대상자와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조형물 ‘영원으로 가는 사다리’를 건립했다. 이와 함께, 해마다 순교자 현양대회를 개최하며 또 도보·수상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하여 순례자들에게 순교자들의 영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영순 미카엘‧노창래 아우구스티노‧배정애 가브리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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