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연령회연합회(회장 박승봉 토마스아퀴나스‧영성지도 이정우 루카 신부)는 7월 15일, 안양대리구청 대강당에서 각 대리구 내 본당 연령회 임원 177명과 연합회 봉사자 12명을 대상으로 2017년도 상·장례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박승봉 회장의 시작기도로 시작한 이날 교육에서는 제1강은 위령기도와 연령회의 역사에 대하여 이정우 신부가 1시간 20분 동안 강의 했고, 제2강은 유족 상담과 호스피스(hospice) 케어에 대하여 성루카호스피스 병원장 윤동출(프란치스코) 신부가 강의했다.
이정우 신부는 강의에서 “과거에는 위령기도를 연도(煉禱)라고 하였다. 이는 연옥에 있는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는 뜻이며, 초상이 나면 문상을 겸하여 기도를 하는 것을 연도라고 일컫는다.”라면서, “그러나 연도라는 표현보다는 한국천주교회산하 용어위원회에서 결정한 ‘위령기도’라고 표현 것이 바람직하다. 위령기도를 외국에서도 바치기는 하지만, 가창(歌唱)으로 바치는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우리는 ‘성인호칭기도’를 바치고 있다. 이처럼 위령기도는 상·장례에 중요한 부분의 요소일 정도로 우리 민족적 정서에 맞게 토착화된 기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령회의 역사에 대해, “우리나라에 자생적으로 교회가 설립된 18세기 말 이래,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를 통한 신앙의 자유를 얻어내려는 투쟁과 선교사들의 선교적임 역할을 하던 이 시기에 연령회는 장례봉사는 물론 금전적인 부조를 위한 계(契) 형태의 조직화, 기도 및 미사 봉헌 등 오늘날의 연령회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면서, “1894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1894년 이전에 서울과 제물포에도 교회에서 장례 사업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1886년 이후 연령회가 설립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출 신부는 “연령회의 임원들의 유족 상담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전제하며, “유족의 입장에서 매우 화급한 상황을 목격해야 하는 그 현장에서, 연령회 봉사자는 단순히 시신을 처리하는 기능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절박한 순간에 생명의 존엄성과 고인에 대한 예(禮)를 최대한 유지하고 상처받은 유족들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소양과 의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죽음의 종류와 이해’ ‘사별의 유형’ ‘유족의 사별심리’ ‘유족상담의 필요성’ ‘유족 상담 전 사전지식’ ‘유족상담의 기법’과 호스피스 케어에 대하여 강의 하였다.
교구 연령회연합회는 7월 15일, 22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안양대리구청에서 상·장례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문의: 교구 연령회 연합회 박승봉 회장 010-9245-3221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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