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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월피동 본당, 제22회 본당의 날 기념 ‘기차 타고 도보로 가는 전신자 순례여행’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7-09-13 조회수 : 1691



   안산대리구 월피동 본당(주임 채지웅 하상바오로 신부) 전신자는 지난 10일 ‘제22회 본당의 날’을 맞아 ‘가족, 이웃과 함께 기차타고 도보로 나바위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날 새벽 6시 40분에 각 지역별 집결지에서 버스로 출발한 신자들은, 수원역에서 하차하여 강경역 가는 기차를 탔다. 강경역에 도착 후에는 나바위 성지를 향해 도보로 이동하여 유해경배 후 미사를 드렸다. 오후에는 지역별 십자가의 길을 바쳤다.


   나바위 성지 주임 김경수(요한 사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나바위 성지는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가 되어 조국에 입국하며 첫 발을 디딘 축복의 땅으로 ‘첫 마음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면서, “김대건 신부는 11명의 교우와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함께 타고 갔던 배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긴 끝에 1845년 10월 12일 밤 8시경 강경에서 조금 떨어진 ‘황산포 나바위 화산 언저리’에 닻을 내려서 모두 살았다.”고 설명했다. “만약에 김대건 신부님과 일행이 인천포구나 강경포구에 도착했으면 모두 잡혔을 것인데, 나바위에 도착해 악을 피할 수 있었다. 나바위로 정박한 이 일을 페레올 주교는 그의 편지에서 ‘하느님의 섭리’라고 하였다. 여러분도 오늘 성지순례 중에 우리 삶속에서 일어나는 하느님의 섭리를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특히 자신의 십자가 중 큰 십자가를 통해 하느님께서 자신을 통해 이루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하라.”고 당부했다.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주제로 나바위 성지순례를 계획한 채지웅 신부는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고 본당 설립 22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순교 성인을 주보 성인으로 모시는 월피동 신앙공동체가 ‘나바위성지 기차 도보 성지순례’ 과정에서 사랑의 정신을 마음에 담고 순교자들의 삶을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또한 월피동 신앙공동체원 모두가 이번 성지순례로 적극적인 친교와 나눔을 통해 서로 간에 사랑과 축복을 나누며 형제애를 실천하는 신앙공동체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월피지역장 안미정(수산나) 씨는 “성지순례 두 달 전부터 기도하며 준비했던 것만큼 생애 큰 점을 찍은 순례였고 받은 은총도 크다.”며, “몸은 피곤했지만 영혼의 양식을 한껏 채우고 돌아왔고 성지 신부님의 강론 말씀처럼 일상 삶에서 항상 하느님의 섭리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명영 가타리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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