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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곤지암 본당 ‘천호 성지’ 순례 - 본당 설립 17주년 기념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7-09-13 조회수 : 1604



   성남대리구 곤지암 본당(주임 김기성 미카엘 신부)은 9월 10일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재 천호 성지(주임 남종기 고스마 신부)를 순례했다.


   본당 설립 제17주년(2000~2017)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성지 순례에는, 전세 버스 9대로 본당 신자 320여 명이 함께했다.


   오전 11시 성지 내 천호 부활성당에서 봉헌한 주일미사에는 곤지암 본당을 비롯해, 부산교구 신선 본당·광주대교구 치평동 본당 등 순례자들이 참례했다.


   미사를 주례한 남종기 신부는 강론을 통해 복음 말씀(마태 18,15-20)을 들며, 신자들에게 “공동체에 어울리지 못하거나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을 갖고 있는 이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주변의 어렵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멀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순교자들이 목숨을 바쳐 하느님을 증언했듯이, 우리도 각자의 삶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미사 후 순례자들은 성지 내 성인 묘역을 참배하고, 천호 가톨릭 성물박물관·봉안 경당 등을 순례하는 한편 십자가의 길 기도를 봉헌하기도 했다.


   본당 총회장 이금자(세레나) 씨는 “제17회 본당의 날을 맞아 성지를 순례하면서, 모진 박해를 무릅쓰고 신앙을 지켜내신 순교 선열들의 하느님 사랑에 새삼 큰 울림을 받았다.”면서, “일상에서 형제자매들과 함께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며 지금보다 더 기쁘게 하느님을 닮아 가고 싶다.”고 전했다.


   1839년 기해박해를 전후해 하느님을 부르며 살아온 신앙의 터전인 천호(天呼) 성지는, 주로 충청도 교우들이 신앙 공동체를 이룬 교우촌이다. 성지에는 병인박해(1866) 때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 중 이명서 베드로, 손선지 베드로,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한재권 요셉 등 네 명과 그해 충청도 공주에서 순교한 김영오 아우구스티노 등이 묻혀있고, 또 2년 뒤 여산에서 순교한 열 명의 순교자가 묻혀 있다.


   전주교구는 1984년부터 천호 성지 개발에 들어가 2007년 5월 19일 이병호 주교 주례로 봉헌식을 거행했다. 특히 지형과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 모습을 뽐내는 천호 부활성당은, 2008년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제31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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