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순교자성월을 맞아 박해시대 순교지이며 한국 8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성지(전담 나경환 시몬 신부)에서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주십시오.”라는 주제로 제18차 순교자 현양대회가 열렸다.
9월 16일 열린 이날 현양대회는 1,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지 16대 신부였던 김학렬(요한사도) 신부의 특강과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 집전의 현양미사로 진행됐다.
문희종 주교는 현양미사를 통해, “230여 년 전 천주교회가 이 땅에 들어온 이후 100여 년간 처절하고 무참한 박해 속에서 순교로 꿋꿋하게 신앙을 지키며 우리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 준 자랑스러운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들의 모범을 따라 이 시대에 복음을 전하는 용감한 사도가 되어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증거 하는 시대의 순교자가 되어 주님의 사랑을 당당하게 실천하며 살아가는 천주교 신자가 되자.”고 했다.
이어 “조선시대 순교 성인뿐만 아니라 뽈리 신부의 업적을 기리고 있는 수원 성지의 ‘수원 성당’ 복원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협조하여 앞으로의 후손들에게 우리의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배정애 가브리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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